세 번의 죽임을 당한 사람.
세 개의 이름으로 불린 여인.
그리고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왕비.
세력으로 짓밟았거나 세력에 짓밟혔거나
마녀로도, 국모로도 기억되는 조선의 마지막 황후.
어느 날,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한 남자가
천진사진관의 문을 두드리는데...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1895년, 명성황후의 얼굴을 만난다!
각색/연출/작사 | 이지나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나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명성황후에
대한어떠한평가를내리기보다는한명의개인이소용돌이치는역사속에서어떤모습으로존재했는지, 어떤 모습으로 생존했는지를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고자 한 극이다. 단순히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당시를
살아낸 민초들의 모습 역시 역사의 한 부분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 이 작품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