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late spring
 


2014, 드라마, 102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스튜디오후크
제 작 : 신양중 l 프로듀서 : 이석원
감 독 : 조근현 l 각 본 : 신양중
촬 영 : 김정원 l 조 명 : 신경만
미 술 : 유영종 l 편 집 : 함성원
음 악 : 박기헌 l 동시녹음 : 이호원
배 급 : 필라멘트 픽쳐스 ...more

2014년 11월 20일(목) 개봉
facebook.com/latespring.2014

 

출 연
준구 :: 박용우
정숙 :: 김서형
민경 :: 이유영


= 시놉시스 =

- 여름 끝에 찾아온... [봄]

희망이 보이지 않던 가혹한 시절,
비로소 나는 찬란한 '봄'을 맞았다!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남편의 전사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가 집에 눌러앉아 폭군처럼 군림하고,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먹여 살리느라 슬퍼할 겨를도 잊고 산 어느 날, 단아하고 고운 여인(김서형)이 찾아와 내게 누드모델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했다.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남편은 병을 얻으면서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고향으로 낙향한 후로는 작업도 접고 삶의 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그이(박용우)에게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 안타까움만 쌓여가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우리, 또 다시 찬란한 날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이 끝났는데도 아내는 나를 위해 모델을 찾았다고 한다.
  기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아내에게 떠밀려 오랜만에 작업실을 찾았다. 아내가 찾은 모델(이유영)은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이상적인 비율을 가졌다. 하지만 이미 굳어버린 이 손으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과연 나는 다시 조각을 할 수 있을까?

 

 

감 독 : 조근현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 이런 결을 가진 이야기도
한국사회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자신 있게 시작했다.

Q.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나서 깜짝 놀랐다고 하던데?
A. 평소에 알고 지내던 대표님이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부탁해서 처음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영화 스태프로 십여 년 생활하면서 받아봤던 시나리오 중에 가장 독특했다. 그래서 내가 연출하면 어떻겠냐고 직접 제의를 드렸다. 소재도 흔치 않은 소재라 신선했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부분은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어떤 캐릭터는 나의 일부가, 또 어떤 부분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투영된 듯한 느낌을 받아서 누가 나를 알고 쓴 것처럼 깜짝 놀랐고, 그래서 더 몰입이 돼서 읽었던 것 같다.

Q. 시나리오와 함께 특별히 연출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동기가 있는지?
A. 서양화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영화상에서 그려지는 화가나 조각가가 괴팍하고, 이상하게만 그려지는 부분에 대해 답답함이 있었다. 모델과 연분이 난다는 것도 실제로 작업해보면 그럴 수가 없다. 제대로 된 작가라면 작업에 빠지면 모델이 대상으로 보이지, 여자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을 그런 식으로만 그리는 것을 영화인들이 스스로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 왔던 것 같다. 실제로 미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 반대급부적으로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한국사회 전반에 쌓인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에서 이런 결을 가진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이 영화를 직접 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Q.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과의 호흡은 어땠나?
A. 박용우는 섬세하고 정확하다. 호흡이 맞춰지면 그 누구보다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배우이다. 김서형의 경우, 평소에 굉장히 아깝다 생각했던 배우였다. 너무 획일화된 캐릭터에 사용이 돼서 저렇게 쓰일 배우가 아니라 생각했었다. 또 연기에서 동물적인 감각이 있어서 정숙의 장면들 중에 정말 놀라운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디렉션 없이 정확히 제가 원하는 것을 해내는 등 순간 몰입도 면에서 최고다. 이유영의 경우, 신인인데 좋은 떡잎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신선하고 영롱하다고 느꼈다. 태생적인 것과 노력, 두 가지 모두 가지고 있어서 신인이지만 작업하면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Q. 영화를 찍으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부분은?
A. 소위 누드모델이 나오는 그런 소재를 가진 영화들의 공통적인 특성이 육체적인 사랑관계가 항상 형성되었다는 점인데, 이런 걸 일부러 피했다기보다는 미술전공자로서 예술가라면 모델을 완벽하게 대상으로 본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극중 준구와 민경의 정서적인 관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박용우씨와 이유영씨가 그 밸런스를 굉장히 잘 잡고 가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버스, 정류장>의 아트디렉터로 영화계에 입문, 이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공간과 색감을 보여준 <장화, 홍련>, <형사 Duelist>, <음란서생>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맡아 영화계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다.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등 수많은 작품에서 미술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 2012년 <26년>으로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출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감각적인 비주얼리스트다. 국제영화제 8관왕 수상을 기록한 <봄>을 통해 한 폭의 한국화 같은 여백의 미와 풍성한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1992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2012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프로덕션디자인학과 수료

[Filmography]

2014년 [봄] 감독
2012년 [26년] 감독
2012년 [후궁: 제왕의 첩] 프로덕션 디자인
2011년 [MyWay] 프로덕션 디자인
2010년 [두여자] 프로덕션 디자인
2009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프로덕션 디자인
2008년 [라듸오 데이즈] [1742 기방난동사건] [고고70] 프로덕션 디자인
2007년 [마이파더] 프로덕션 디자인. 드라마 '정조암살미스테리8일' 프로덕션 디자인
2006년 [음란서생] 프로덕션 디자인
2005년 [형사] 프로덕션 디자인
2004년 [천군] 프로덕션 디자인
2003년 [인어공주] 프로덕션 디자인
2002년 [장화, 홍련] 프로덕션 디자인
2000년 [버스 정류장] 프로덕션 디자인

[수상경력]

2003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미술상 수상
2005년 청룡영화제 미술상 수상
2006년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 수상
2006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미술상 수상
2006년 청룡영화제 미술상 수상
2006년 영평상 미술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