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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관을 사랑하는 이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시네마 레터 <라스트 씬>은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예술영화관,
국도 예술관의 폐관을 앞두고 이 공간을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 서울, 강릉, 광주 등 작은 영화관
곳곳에 스며든 기억을 스크린으로 불러내는 영화이다. 오랫동안 부산에 터전을 잡고 활동해온 박배일 감독의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 준 국도예술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라스트 씬>은 국도예술관의 10년의 시간을
차곡차곡 담아낸 감성적인 영화이다. 국도예술관을 시작으로 비슷한 사정에 놓인 독립예술영화관의 발자취를 따라감으로써
오늘날 극장은 무엇이고 문화를 나눈다는 것은 어떠한 경험인지 그 의미를 반추하는 <라스트 씬>은 영화관에
깃든 따스한 공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시린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플렉스의 홍수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 곳곳의 독립예술영화관들의 미래를 함께 꿈꿔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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