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남은 아이 Last Child
 


2017, 드라마, 123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아토ATO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각본/감독 : 신동석
촬 영 : 이지훈 l 조 명 : 미상
미 술 : 김영탁 l 편 집 : 이영림
음 악 : 김해원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CGV아트하우스 ...more

2018년 8월 30일(목) 개봉
홈페이지 미정

 

출 연
성철 :: 최무성
미숙 :: 김여진
기현 :: 성유빈


= 시놉시스 =

- 죽은 아들이 살린 아이를 만났다... [살아남은 아이]

"어떻게 된 건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아들 은찬을 잃은 성철과 미숙은 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한 아이 기현과 우연히 마주친다. 슬픔에 빠져있던 성철과 미숙은 기현을 통해 상실감을 견뎌내고,
기댈 곳 없던 기현 역시 성철과 미숙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기현의 예상치 못한 고백은 세 사람의 관계를 뒤흔든다.

 

 

감 독 : 신동석 SHIN Dongseok

죽음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삶의 도처에 일상처럼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주변에서 죽음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죽음이 항상 자신을 비켜난 예외적인 것으로, 남의 일로만 여겨집니다. 아픔이 있은 후에야, 어떻게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때가 돼서야, 이전에 죽음을 경험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거겠죠.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책과 영화에서 사별과 애도에 관한 작품을 보고 읽는 것만으로 큰 위안을 얻을 때가 많았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를 쓰기 전에 한 세 번 정도 주인공의 가족 중 누군가가 죽은 이후에 시작되는 이야기를 썼었습니다. 어둡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일부러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듯이 어둡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일부러 짓고 싶은 사람 역시 없을 것입니다. 왜 자꾸 이런 이야기들을 쓰게 되는 걸까 스스로를 나무라며, 저항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마주치기 싫은 사람을 피해 외진 골목길로만 다니다 만난 이야기가 <살아남은 아이>였습니다.

브레히트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시에서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라고 말한 문구는 제 가슴을 깊이 울렸습니다. 죽음 앞에서 살아남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마음 덕분에 사람은 인간적인 존재일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그나마 윤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은 애도의 감정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애도와 용서가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람들이 애쓰는 것이 아예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부족한 공감 능력은 때로 상처를 덧나게 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가 공감의 힘을 전파하는 동시에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 감독으로 단편영화 <물결이 일다>, <가희와 BH>로 전주국제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첫 장편 연출작 <살아남은 아이>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 강렬한 스토리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섬세하고 힘있는 연출로 주목해야 할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Filmography]

2017년 [살아남은 아이]
2006년 [가희와 BH]
2005년 [물결이 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