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2014, 옴니버스 감성 애니메이션
90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연필로명상하기, EBS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안재훈, 한혜진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이달투 ...more

2014년 8월 21일(목) 개봉
blog.naver.com/mwp_studio

 

목소리 출연
허생원 : 기영도
동이 : 엄상현
김첨지 : 장광
아내 : 류현경
데릴사위 : 박영재
데릴사위 : 남상일
장인어른 : 이종혁
점순 : 전혜영


= 시놉시스 =

-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과의 만남...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20대의 풋풋한 사랑 [봄·봄], 40대의 처참했던 슬픔 [운수 좋은 날]
그리고 60대의 아련한 추억 [메밀꽃 필 무렵]...
슬퍼도 웃어야 했던, 고달퍼도 살아가야 했던 세 사람의 인생과 마주하다!


김유정의 [봄·봄] 중에서...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박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달밤에는 그런 이야기가 격에 맞거든"
"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중에서...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감 독 : 안재훈, 한혜진

"세 작가들과의 교감이 있었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문학을 그림으로 그리는 단순함을 넘어 그 이상의 감동을 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 애니메이터 안재훈, 한혜진 감독은 1994년에 애니메이션을 처음 시작하여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 <순수한 기쁨> 등의 작품으로, 국내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통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상하이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두 감독은 다시 한번 국내 최초, 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세 작품을 한 데 모은 옴니버스 감성 애니메이션을 완성시킨다. 문학으로부터 받았던 감성이 더 이상 잊혀지기 전 다시금 관객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바람이 가득 담긴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바로 그것이다. 대표적인 문학 작가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의 대표작을 그림으로 살아 숨 쉬게 만든 안재훈, 한혜진 감독은 소설 속 작은 소품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거쳐 담아냈다. 100년 동안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문학을 원작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두 감독의 설레는 소감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의 대표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각 세대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Filmography]

안재훈
l <소중한 날의 꿈>(2011), TV 애니메이션 '미안하다 사랑한다'(2006), TV 시리즈 '팝콘', TV 시리즈 '모험왕 장보고'(2002), TV 시리즈 '아장 닷컴'(2001),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외

한혜진 l <소중한 날의 꿈>(2011), TV 애니메이션 '미안하다 사랑한다'(2006), TV 시리즈 '모험왕 장보고'(2002), 중편 <순수한 기쁨>(2000), 단편 <리플레이>(1999),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