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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연정모

뒷골목 청춘들의 방황과 갈등을 리얼하게 그려낸 액션 느와르 <깡치>는 <똥파리>(2008)의 양익준 감독의 뒤를 잇는 다재다능한 신예 연정모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어릴 적부터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액션 느와르 장르를 좋아했던 그는 자신의 학창 시절 친구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시나리오를 작업하여 <깡치>를 기획했다. 그는 주연 배우를 직접 연기하고, 동시에 기획자로서, 연출자로서 의상부터 시작해 영화 속 소품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가며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였다. 극중 2004년 당시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발품까지 팔아 소품을 준비하고, 부족한 것은 수작업으로 만들어내었다. 그는 어렵고 힘들었던 작업 환경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준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들의 열정, 노력 덕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영화 <깡치>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자신의 중학 시절 같은 학교 동창의 모습에서 착안해 일진들의 세계를 맛보며 점점 괴물로 변해 가는 주인공 ‘형수’를 만들어 낸 연정모 감독은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비행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을 영화 <깡치>에 담아냈다. 이를 위해 억지스럽게 짜인 스토리가 아닌 비행 청소년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리얼한 연출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연정모 감독은 기획, 연출, 연기까지 맡은 데뷔작 <깡치>를 통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과 영웅심리로 틀어진 방향의 길을 걷게 되는 청춘들의 방황과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우정과 갈등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