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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진홍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진심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

다섯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사형수에서 국민의 대통령이 된 사람 김대중.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 헌신한 그가 소천한지 13년이 흘렀다.
예기치 못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꽃피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이념 갈등은 첨예화하고 세대와 계층의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땅의 우리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사라진 것일까?
김대중은 다음 세대인 우리를 위해 무엇을 남기고 간 것일까?
평생 희망을 낙관했던 국민의 대통령 김대중의 삶을 담은 이 영화를 통해
불의와 고난을 이겨내고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

김진홍 감독은 2005년 <여고생 시집가기>를 시작으로 <경주 읍성의 시간여행><회초리>를 제작했고 <굿바이 마이캡틴><수행자>를 기획했다. 그리고 2015년 <위선자들>로 감독 데뷔를 한 후 2019년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로 주목받았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2일 조선인 만여 명을 태운 귀국선 우키시마호의 의문의 폭발 침몰 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당시 역사적 상황과 배경으로 시작해 폭침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들의 증언, 일본 현지인의 목격 증언과 관련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잊혀져 가는 가슴 아픈 역사인 이 사건을 조명해 주목 받은 김진홍 감독이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김진홍 감독은 독재 정권에 맞선 김대중, 국민을 사랑한 김대중의 이야기를 통해 진영 논리를 떠나 지금의 고통스러운 시대에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생각할 시간을 만들고자 작품을 만들었다. 김진홍 감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진심을 내레이션을 통해서도 전달하고자 1인칭 시점으로 내레이션을 구성했고 대통령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최바울 목사를 캐스팅하여 녹음했다. 마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 같은 이 내레이션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전한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