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 Kill Me
 


2009, 느와르/로맨스/코미디
107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싸이더스FNH
제 작 : 김미희 l 프로듀서 : 민진기
각본/감독 : 양종현
촬 영 : 김철주 l 조 명 : 이강빈
미 술 : 최기호 l 편 집 : 최민영
음 악 : 전상윤 l 동시녹음 : 류현
배 급 : 싸이더스FNH ...more

2009년 11월 5일(목) 개봉
홈페이지 kissmekillme.co.kr

 

출 연
현준 :: 신현준
진영 :: 강혜정


= 시놉시스 =

- 느와르가 될 뻔한 로맨스... [킬미]

한방에 보내야 할 여자에게,
한방에 꽂혔다!
 

꼬박꼬박 세금 내는 생활형 킬러 현준.
의뢰를 받은 건 남잔데, 누워있는 목표물은 웬 여자?!
어리둥절한 그에게 여자가 소리친다.
"뭐 문제 있어요? 당신 직업이 그거면, 쏘고 가면 되는 거 아냐?"
7년 사귄 남자한테 차이고 자살을 결심한 진영.
약 먹고 조용히 혼자 죽기에는 너무 억울했다는 그녀에게
"야, 죽으려면 혼자 죽지, 내가 무슨 자살 도우미냐?"
본분을 잊고 성질 내는 킬러.

이렇게 현준과 진영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과묵한 현준이 말 많은 킬러가 되고, 오만 가지 죽을 방법만 찾던 진영이 내일을 생각하게 된 이들의 쪽팔린 만남. 남는 건 허무함, 듣는 건 욕밖에 없는 이들이 만남을 지속하게 된 진짜 사연은 무엇일까?

 

 

감 독 : 양종현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바라보다가,
누군가를 나를 겨두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가 <킬미>다."

영화 <킬미>는 감독의 변을 보더라도 거대한 기획의도로 출발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 양종현 감독은 웃고 즐기는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오락영화가 머 어때서?라고.
하지만 뻘쭘한 듯 무심한 듯 그렇게 얘기하는 이 신인감독이 만든 <킬미>는 그렇게 단순한 오락영화는 아니다. 돈을 받고 자신이 미워하지 않는 사람을 죽이는 직업의 킬러와 죽을 만큼 사랑해서 죽으려는 의뢰인을 통해 헤어짐과 만남에 대해 이야기기해내는 솜씨는 인생의 쓴맛단맛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을 감정이다. 또한 그것을 황당한 시추에이션으로 풀어내는 코미디적 감각은 가히 수준급이다.

'현준'에게 킬러는 더도 덜도 말고 그저 직업이다. 여느 영화에서의 킬러들처럼 멋있어 보이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먹고 살기 위한 일상이다. 누구는 직장인이고, 누구는 장사꾼인 것처럼 그저 '현준'은 먹고 살기 위해 킬러를 한다. 또 실연이란 본인에겐 커다란 아픔이겠지만, 실연녀를 객관적으로 본다면 얼마나 미친년 같아 보일까? 실연녀 '진영'은 세상을 하직하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바로 이러한, 각도를 달리 해서 본다면 완전히 달라 보이는 관점의 차이. 그 엉뚱한 발상의 전환이 <킬미>의 특별한 재미이다.

<킬미>는 온라인 계좌 입금까지 가능한 킬러의 적나라한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관객의 관념을 뒤집어 엎는다. 또 사랑 타령을 하다 몇 날 며칠을 씻지도 않고, 영양실조로 인해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 진상을 떠는 실연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자니 우스워 죽겠는 건 왜일까?

느와르와 로맨스, 희극과 비극은 한끝차이! 일상을 비트는 관찰력, 그 통렬함이 <킬미>에 있다. 그리고 무심한 듯 그 디테일을 잡아내는 감독이 바로 양종현이다. '쪽팔리는 순간 끝이다'라고 말하는 위트가이 양종현, 올 하반기 무서운 신인감독의 등장을 예고한다.

- 1972년생.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

[FILMOGRAPHY]

2008년 [킬미] 연출
2002년 단편 [개집이 있던 자리] 미장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