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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이 가장 열렬히 환호한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오고 있던 영화 <족구왕>은 학점 2.1, 토익 점수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제대하고
캠퍼스에 돌아온 복학생 '만섭'(안재홍 분)이 사랑과 족구를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설레는 '심쿵'
로맨스,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액션, 무엇보다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한 탄산음료 같이 청량한 코미디로 극장가를
뒤흔들 '라이트급 에이스'로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간 다양한 단편영화와
페퍼톤스의 뮤직비디오 작업 등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우문기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자 젊은 영화인들의 모임
'광화문 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인 <족구왕>은 자신만의 명확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빛나는 신예들이 대거
출연하여 '발견의 즐거움' 역시 선사한다. 정극과 코미디,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의 잭 블랙'이자 '헐리웃은 모르는 슈퍼 복학생 히어로' 홍만섭역의 안재홍, '머리카락은
길고 치마는 짧은' 완벽 미모에 '엽기적인 그녀'의 동생 같은 엉뚱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가진 '캠퍼스 퀸'
안나역의 황승언, 짙은 이목구비와 훤칠한 외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 강민역의
정우식, 마치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깜찍한 커플 피규어 같은 외인구단팀의 '페이스메이커' 창호역의 강봉성과
'최종병기' 미래역의 황미영은 각자의 매력을 거침없이 선보이며 올 여름 무더위를 가르는 통쾌한 한 방을
관객들의 심장을 향해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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