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2021, 드라마, 126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씨네월드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이준익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배 급 : 메가박스중앙 ...more

2021년 3월 31일(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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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정약전 :: 설경구
창대 :: 변요한
가거댁 : 이정은
복례 : 민도희
풍헌 : 차순배
이강회 : 강기영


Hot IssueProduction note


-> 크랭크인 : 2019년 8월 19일 l 크랭크업 : 2019년 10월 31일

<사도>, <동주>, <박열> 이준익 감독
역사 속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대극의 대가
2021년, 깊은 울림 전할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다
 

이준익 감독은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다룬 정통 사극 <사도>, 평생을 함께 할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열사의 청년 시절을 담아낸 <동주>,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이념을 따랐던 독립투사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강렬한 삶을 그려낸 <박열> 등 전작을 통해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내며 세심한 연출력을 선보여왔다. 그동안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여 역사 속 인물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현시대까지 관통하는 가치를 찾아낸 이준익 감독이 2021년, 영화 <자산어보>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전쟁이나 정치사와 같이 역사적인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보통의 사극과 달리, 그 시대에 몸부림치며 살아왔을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도에서 <자산어보>를 연출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전'을 조명하고,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는 '창대'라는 인물을 새롭게 발견함과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 시대에 위대한 인물이 있다면 그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옆에는 그 못지않게 위대한 인물이 있다"라고 전한 이준익 감독은 시대를 통해 인물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믿고 보는 탁월한 연기력의 설경구X변요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진이 선보이는 완벽한 시너지
빈틈없는 열연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다
 

<자산어보>는 매 작품 대체할 수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설경구와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변요한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됐다.

영화 <해운대>, <감시자들>, <소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 등 장르를 불문하고 압도적 열연을 펼쳐왔던 배우 설경구는 <자산어보>의 '정약전' 역을 맡아 첫 사극 영화에 도전한다. 그는 "역사적, 학문적 지식보다는 직접 '정약전'이라는 인물이 되어 세상을 느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전하며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정약전' 역으로 사극 영화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굳이 묻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설경구가 연기하는 그대로가 '정약전' 그 자체였다"라고 전한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설경구는 '정약전'이라는 인물이 되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한편 변요한은 '정약전'과 만나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가치관의 변화를 겪는 '창대'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미생]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하루> 등의 작품을 통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변요한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자산어보>의 '창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그만의 존재감을 여실히 입증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가 "<자산어보>는 변요한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을 만큼, 스크린을 통해 펼쳐질 그의 열연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아카데미와 칸을 휩쓴 화제작 <기생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정은은 '정약전'을 살뜰히 챙기는 흑산도 여인 '가거댁'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창대'의 소꿉친구 '복례' 역의 민도희, 흑산도 주민 '풍헌' 역의 차순배, '정약용'의 수제자 '이강회' 역의 강기영이 <자산어보>에 합류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동방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승연, 최원영, 조우진, 윤경호 등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이 <자산어보>에 대거 우정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준익 감독은 "탄탄한 연기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배우들의 출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가 완성됐다"라며 분량과 상관없이 작품에 합류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은 극을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과 글 공부가 좋은 청년 어부 '창대'
서로의 스승과 벗이 된 두 사람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묵직한 울림을 전하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정약전'과 '창대'라는 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조명한 <자산어보>에는 기존 사극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준익 감독은 "이질적인 관계가 동질화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벗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하며 신분도 지향점도 달랐던 '정약전'과 '창대'가 그려낼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명망 높은 사대부 집안의 학자 '정약전'은 성리학 사상을 고수하는 다른 양반들과 달리 열린 사상을 지닌 인물이다. 유배지 흑산도에서 정형화된 학문적 수양보다 명징한 사물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는 '정약전'은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지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한다. 특히 민중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어류학서를 집필하기 위해 섬 청년 '창대'에게 서로가 가진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는 '정약전'의 모습은 당시 신분 질서가 강했던 사회에서 그가 가졌던 열린 사상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나라가 요구하는 질서에 순응하기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성찰하는 '정약전'은 여타 사극에서 표현되는 학자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모습으로 현시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한편 흑산도에서 나고 자란 '창대'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글 공부를 더욱 중시하는 청년 어부다. '창대'는 나라의 통치 이념인 성리학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길이라 믿고 섬에서 힘겹게 서적을 공수해 읽으며 흑산도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는 것을 꿈꾼다. 또한 그는 사학죄인인 '정약전'을 멀리하려는 고지식한 성정부터 관아의 수탈로 고통받는 섬 주민들을 위해 앞장서서 관리를 찾아가는 배포까지 두루 갖춘 인물이다. '정약전'과의 만남을 통해 식견을 넓히고 성장하는 '창대'의 캐릭터는 영화 속에서 입체적으로 표현되며, '정약전' 캐릭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된다. 이처럼 <자산어보>는 여타 사극 작품에서 묘사됐던 정통적인 양반과 평민의 이미지와 확연히 다른 '정약전'과 '창대'의 모습을 통해 개성 강한 두 캐릭터가 만들어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로 다른 신분과 가치관으로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과정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묵직한 영화적 울림을 전할 것이다.


배움이 아닌 민중의 삶을 위한 실용 서적
1814년 '정약전'과 섬 청년 '창대'가 함께 집필한 어류학서
[자산어보]의 의미를 스크린에 담아내다
 

영화 <자산어보> 속 '정약전'과 '창대' 간 관계의 매개체가 되는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1814년 '정약전'이 '창대'의 도움을 받아 흑산도 연해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해양 생물 등을 채집해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서적이다. 그림 없이 세밀한 해설로 수산 생물의 특징을 서술한 [자산어보]는 해양 자원의 이용 가치는 물론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물고기와 해양 생물의 맛을 기록하고 간단한 요리법까지 덧붙인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저술한 서적 중 실용적인 측면을 최대한으로 강조한 책으로 관심을 모은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여유당전서] 등을 저술하며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던 동생 '정약용'과 달리, 나라의 질서보다는 민중의 삶을 위한 실질적인 지식이 무엇인가에 더 집중했던 '정약전'의 사상은 그의 저서 [자산어보]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자산어보]는 학식과 명망이 높은 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청년 어부 '창대'의 도움을 받아 집필한 서적이라는 점에서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의 관계가 함축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이준익 감독은 "정약전이 [자산어보]라는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 어떻게 유학자가 그토록 상세하게 자연을 책으로 기록할 수 있었는지에 집중하다 보니 '창대'라는 인물과의 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영화는 어류학서 [자산어보]라는 소재를 통해 '정약전'이 가진 가치관과 더불어 '정약전'과 '창대' 두 인물 간의 관계를 진정성 있게 그려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