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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멜로, 102분, 12세 관람가

제 작 : 드림맥스㈜
공동제작 : 틴하우스㈜
제 작 : 황필선 l 프로듀서 : 김재홍
감 독 : 이언희 l 각본 : 김 진
촬 영 : 김병서 l 조 명 : 고낙선
미 술 : 이종필 l 편 집 : 이현미
음 악 : 방준석 l 동식녹음 : 이상준
투자/배급 :튜브엔터테인먼트...more

2003년 11월 28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oooing.com


 

출 연
민아 役 : 임수정
영재 役 : 김래원
미숙 役 : 이미숙
기수 : 최덕문
경비 아저씨 : 김인문
아줌마 : 김지영
진영 : 이유정 l 경수 : 윤찬
김간호사 언니 : 이성경


About Movie ∥ Production Note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무한 공감대
사랑이 남겨준 가장 아름다운 감동 [...ing]

 

결코 과장되고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사랑은 더욱 간절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때때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ing]는 그런 '사랑'에 대한 영화다. 그리고 그 사랑은 아름답다.

[...ing]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꿈들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신선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풀어간다.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쉬이 속내를 열지 못하는 웃자란 민아, 상대방까지도 유쾌하게 만드는 서글서글함 속에 깊은 진심을 담고 있는 영재, 딸의 사랑에 누구보다 행복해 하지만 아무도 모를 안타까움을 숨기고 있는 미숙.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이들이 그려가는 쿨하고도 따뜻한 사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며, 그들이 전하는 행복과 감동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게끔 만든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했던가? [...ing]에서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만한 힘을 지닌 사랑의 원천과 본질에 대한 의미있는 질문을 던진다. 과연 사랑의 그토록 큰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 그리고 [...ing]는 관객들에게 하나의 해답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한다.

[...ing]에는 한창 사랑이 진행중인 두 남녀에게만, 현재 진행 상황에만 초점이 한정되어 있지 않다. 그들의 관계에 함께 얽혀 있는 주변의 모든 상황들을 감싸 안으며, 기존의 멜로 영화에서는 미쳐 보여주지 못했던 이면의 얘기들을 풀어낸다. 사랑의 진정한 감동은 거기에서 시작되는 것. 그것이 바로 [...ing]가 기존의 멜로 영화들과 차별되는 지점이며, [...ing]만의 미덕이 된다.

[...ing]는 사랑에 관한 영화이며 그 사랑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감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경향은 현재, 진행형이다.
"관계"에 대한 일반적이면서도 특별한 해석[...ing]

 

지난 2001년 각종 국내외 영화상을 휩쓴 영화 <소름>으로 창립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제작사 드림맥스는, 쏟아져 들어오는 시나리오들 속에서 [...ing]를 두 번째 작품으로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멜로'라는 장르 자체만으로는 산뜻하고 새롭다는 인식을 갖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ing]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사랑과 삶의 모습들은 지금까지와의 한국 영화가 보여주었던 숱한 '사랑타령'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었다. [...ing]에서는 사랑에 빠진 남과 여 둘에 대해서는 물론,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 그 주위에서 직, 간접적으로 그들의 영향을 받는 모든 '관계'들에 관해 더 없는 애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따라서 [...ing]는 남과 여, 둘 사이의 애정관계가 아니라 좀 더 시각을 넓혀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관계' 속에서 각자만의 특별함을 찾는 미덕을 갖추고 있다.

두 캐릭터 사이의 밀고 당기기 식의 사랑법은 항상 새로운 소재가 되기는 하지만, 이제껏 어느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모든 '관계' 속에서 풀어내는 [...ing]의 사랑법은 더 없이 소중하고 특별하기만 하다.

영재와 민아, 그리고 미숙과 주변의 친구들이 만들어 내는 모든 관계들은 우리가 상상하고 바래오던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에피소드들, 그들이 겪어내는 모든 감정과 이야기들은 사랑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모두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제의 우리들 역시 연인과 나, 단 둘만의 문제가 아닌, 주변의 모든 상황과 '관계'에 대해서도 역시 자유로울 수 없지 않은가.

[...ing]는 사랑에 관한 영화이며 그 사랑이 만들어내는 모든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제목 [...ing]는 캐릭터들 사이의 사랑 진행형이기도 하며,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진행형이기도 하며, 이 영화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진행형이기도 하다.


"이런, 한 술 더 뜨는 놈이 있었잖아!"

 

영화 [...ing]는 총 3년 여간의 기획기간 끝에 지난 7월1일, 비로소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일반적인 멜로 영화가 기획에서 개발, 제작을 거쳐 개봉까지 보통 2년 이상을 넘기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길다고 여겨질 시간이었지만, 시나리오 작업기간, 그리고 수정과 기타 기획을 비롯한 준비기간 동안 이 영화를 준비하는 스텝들에게는, 그러나 그 기간이 결코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현재 관객의 트렌드는 날이 갈수록 숨가쁘게 변화하고, 수 많은 영화들이 그 속도에 맞추기 위해 신속함과 기동성을 미덕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ing]는 그러한 '발빠른' 접근 보다는 보다 치밀하고 입체적이며 분석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전체 줄거리나 분위기, 하나하나의 에피소드 등등 무엇하나 가벼이 넘어갈 것은 없겠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캐릭터 자신들이며, 그들이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살아 있을 때 만이 비로소 영화 전체의 힘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하기에 짧지 않은 준비기간 동안 시나리오 속 하나하나의 캐릭터마다 살아있는 숨길을 불어 넣으며 직접 '산고의 고통'을 치뤄 낸 후에야 비로소 [...ing]는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따라서 [...ing]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살아있는 캐릭터의 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의 각본을 쓴 김 진 작가가 멜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공동 각본가이기도 하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발랄하고 톡톡튀는 전체 흐름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사실성은, 그들이 우리와 같이 때로는 아파하고 때로는 성장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일말의 의심도 품을 수 없게 만든다.

결코 짧지 않은 준비 기간 동안 캐릭터를 완벽히 설정하여 그들의 행동과 고민과 톡톡튀는 에피소드들을 개연성있게 풀어 만든 이 작품은,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개봉하여 관객들 앞에 나설 수 있는 그 순간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