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차 火車 Helpless
 


2012, 미스터리 드라마, 117분
15세 관람가

제 작 : 튜브픽쳐스
제 작 : 신혜은 l 프로듀서 : 신혜은
각본/감독 : 변영주
원 작 : 미야베 미유키 『화차』
촬 영 : 김동영 l 조 명 : 김승규
미 술 : 이인옥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김홍집 l 동시녹음 : 강주석
배 급 : 필라멘트픽쳐스 ...more

2012년 3월 8일(목) 개봉
www.hwacha2012.co.kr

 

출 연
장문호 :: 이선균
강선영 :: 김민희
김종근 :: 조성하


= 시놉시스 =

- 인생을 훔친 여자... [화차]

그녀가 사라졌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선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고, 돌아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몇 번을 걸어봐도 꺼져있는 휴대폰, 내리는 빗속으로 약혼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였다!
  미친 듯 선영을 찾는 문호. 돌아온 그녀의 집은 급하게 치운 흔적이 역력하고 다니던 회사의 이력서까지 허위다. 단서가 사라질 즈음, 선영이 개인파산을 했었고 정작 면책 서류에 남은 그녀의 필적과 사진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지문도 없다!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를 찾으려면 진짜 이름부터 알아내야 하는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다. 통장 잔액을 인출하고, 지문까지 지우고 완벽하게 사라진 그녀의 행적에 범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하는 종근. 결국 그는 선영의 실종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추적하면 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감 독 : 변영주

"<화차>는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은 배우들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재능을 발휘해서 이야기에 더 멋진 살들을 붙였다. 잘 짜여진 이야기를 볼 때 포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미미여사를 향한 흠모의 마음이 생긴지 3년 차가 되던 바로 그 때 <화차>의 시나리오 연출 제안을 받게 되었다. 기쁨과 동시에 걱정이 되었던 것은 바로 공간과 시간에 대한 고민이었다. 버블 경제 붕괴라는 범사회적인 이상 징후를 겪고 있던 일본의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원작소설은 신조 교코라는 여성의 삶이야말로 바로 그 이상 징후의 증거이며 사회적인 실체라고 설명하는 객관적인 해설이 중요한 소설이었다. 즉, 현재적 불안감과 문학적 정서가 시간적으로 일치한다. 그러나 내가 만들어야 하는 영화의 시공간은 바로 지금의 서울이었다. 우리에게는 IMF라는 버블 경제 붕괴와 정서적으로 비슷한 상황이 있지만, 그 정서적 상실감과 상처는 여전하지만 그 실질적 시작은 20세기의 일이었다. 나는 원작의 이야기를, 그리고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인물인 신조 교코를 생생하게 가져오고 싶었다. 그리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시나리오 작업. 영화 <화차>의 시나리오는 원작의 힘과 정서를 어떻게 바로 지금의 이곳으로 가져오느냐는 것이었고 그 돌파구의 시작은 문호라는 약혼자 캐릭터를 만들면서부터였다. 사건을 사건으로 추적하고 해석하며 세상의 비정함을 파악해가는 원작의 주인공 혼마 형사와는 다르게 사건의 중심인물인 그녀를 사랑하며 그녀를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 사람, 그녀가 상상했던 행복한 어떤 순간을 함께 경험했던 사람을 이야기의 축으로 놓게 된다면, 해석의 영화가 아니라 체험의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밀을 간직한 그녀가 이루고 싶었던 어떤 시간을 기억하고 있는 그가 그녀를 찾아 진실을 듣게 된다면 그도 자신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 그것이 새롭게 창조한 캐릭터 문호였다. 그래서 결국 미스터리한 사건과 그녀의 이야기를 추정하며 해석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녀를 이해하는 양가적인 시선을 넘어서서, 만약 내가 그녀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면, 그녀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바로 내 곁의 사람이라면,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다소 난감한 질문까지 해보고 싶은 욕심을 가졌던 것 같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영화과 대학원에서 수학한 변영주 감독은 여성영화집단 '바리터'의 창립 멤버로 다수의 작품을 촬영했다. 이후 '보임'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삶과 증언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1995)를 감독해 다큐멘터리 최초 극장 개봉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1997년 <낮은 목소리2>, 1999년 <숨결>을 차례로 선보였다. 2002년 베스트셀러 작가 전경린의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원작으로 한 격정 멜로 <밀애>로 극영화에 데뷔해 통속적인 스토리 라인의 표면 아래 여성의 욕구와 심리를 예민하게 포착해내 그 해 세계각국의 여성영화제에 초청되었고, 53회 베를린영화제 당시 타게스슈피겔지에서는 "통속적인 스토리에 특유의 터치를 가한 마스터피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004년 스무 살의 고민과 방황을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 <발레 교습소>를 연출했다. 2008년 울리케 오팅거, 헬렌 리, 임성민, 장희선, 이수연 감독과 함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HD 옴니버스 영화 <텐텐>에 참여했다. 2012년, 7년 만의 장편 영화 <화차>는 변영주 감독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시켜주는 대표작이 될 것이다.

- 1966년생. 1989년 이화여대 법학과 졸업
- 여성영상집단 '바리터' 활동. 기록영화제작소 '보임' 대표.

[FILMOGRAPHY]

2012년 [화차] 감독
2008년 [텐텐] 공동연출
2004년 [발레교습소] 감독
2002년 [밀애] 극영화 데뷔작

2000년 [지역영화사-전주] 감독
1999년 [숨결] 감독, 촬영
1998년 [잊혀진 장인 양주남] 감독
1997년 [낮은 목소리2] 감독, 제작
1995년 [낮은 목소리] 감독, 제작총지휘
1993년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감독, 촬영, 편집
1990년 [우리네 아이들] 촬영, 편집
1990년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 시나리오, 촬영

[수상경력]

1995년 일본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오가와 신스케상 수상 -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1996년 영화평론가협회 선정 '영평특별상' 수상
1997년 문화체육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 수상
1998년 타이완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메리트 프라이즈' 수상- <낮은 목소리 2>
1999 뉴욕여성영화방송인협회(New York Women in Film Televion) 선정 '세계여성영화 25편'(1978-1998)에 선정됨 - <낮은 목소리>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수상 / 올해의 민족 예술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