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멸망보고서
 


2012, 인류멸망SF, 113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지오엔터테인먼트
제 작 : 최현묵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김지운, 임필성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롯데, 타임스토리 ...more

2012년 4월 11일(수) 개봉
www.doomsdaybook.kr

 

출 연
윤석우 :: 류승범
김유민 :: 고준희
인명 :: 박해일
박도원 :: 김강우
강회장 :: 송영창
혜주 보살 :: 김규리
민서 삼촌 :: 송새벽
박민서 :: 진지희, 배두나


= 시놉시스 =

- 멸망의 3가지 징후... [인류멸망보고서]

2012년, 준비하라. 멸망이 가까웠다!


인류멸망보고서 1. 욕망의 끝은 섬뜩한 종말일지니…<멋진 신세계>
  가족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홀로 남은 연구원 윤석우(류승범)는 소개팅 약속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한 후 집을 나선다. 퀸카(고준희), 맛있는 고기 요리, 즐거운 클럽. 온갖 유희 끝 그녀와의 달콤한 키스 현장을 덮친 고교생들을 괴력으로 응징한 석우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온다. 거리를 뒤덮은 좀비의 물결, 광우병도 조류독감도 아닌 괴 바이러스의 정체를 캐는 매스컴의 호들갑도 무색하게 서울의 거리는 멸망으로 치닫는데…

인류멸망보고서 2. 피조물인 인간, 신의 영역을 넘보다! <천상의 피조물>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천상사의 가이드 로봇 RU-4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설법을 하는 경지에 이른다. 이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제조사 UR은 해체를 결정하지만 그를 인명스님으로 부르며 숭배하는 승려들은 반대한다. 해체 직전, 일촉즉발의 순간, UR의 엔지니어 박도원(김강우)이 상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명의 앞을 막아 서는데…

인류멸망보고서 3. 그날 이후, 살아있음을 기뻐하라! 인류, 제2의 탄생 <해피 버스데이>
  당구광 아빠의 8번 당구공을 부셔버린 초등학생 박민서(진지희)는 정체불명의 사이트에 접속, 당구공을 주문한다. 하지만 2년 후 당구공 모양의 괴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고, 임박한 멸망에 민서 가족은 오타쿠 삼촌(송새벽)이 설계한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다. 그리고 10년 후, 엄청나게 밝은 광채에 홀려 민서(배두나)는 용감하게 지상으로 향하는데…

 

 

감 독 : <멋진 신세계><해피 버스데이> 임필성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영화감독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제안하고 그 이야기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덧붙여 일종의 예언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면에서 <인류멸망보고서>는 흥미로운 SF 프로젝트였다.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시작은 핵전쟁, 쓰나미 같은 거대한 것이 아니라, 완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감기라든지 누군가의 아주 사소한 실수 때문에 비롯된 어떤 재앙이 되지 않을까라는... 과대망상 혹은 섣부른 예언.

그렇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 빚어진 좀비 바이러스를 다룬 <멋진 신세계>와 어린 아이의 자그마한 염원이 괴혜성 출현으로 이어지는 <해피 버스데이>의 상상이 시작되었다.

중세 유럽을 덮쳐 당시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을 몰살시킨 페스트처럼... 잘못된 사료를 먹은 소가 감염시키는 광우병과 좀비 바이러스는 <멋진 신세계>의 섣부른 예언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경우다. 모든 것이 편리해지는 것처럼 보이고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바로 얻을 수 있어 멋져 보이는 21세기의 신세계. 하지만, 세계는 여전히 통제할 수 없는 원시적인 공포가 만연해 있으며 <멋진 신세계>는 그 현실을 반어적으로 풍자해 현재의 관객들에게 작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해피 버스데이>는 역으로, 멸망 이후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지구는 남을 것이고, 그 때 누군가 살아남아 리부트 된 지구의 미래를 다시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지구의 가장 큰 적은 '인간' 그 자체 일 것이며 그것을 되 돌릴 수 있는 희망도 결국 '인간'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 우화적인 역지사지... 멸망의 시계를 앞당기는 사람들의 온갖 어리석은 욕망들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다.

행복할 것이라는 성장기에 대한 판타지를 여지 없이 깨고, 성장통의 통과의례를 어두운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공존하는 독특한 스타일 속에 그려낸 단편 영화들부터 시작해서, 장편 두 편에 이르기까지 임필성 감독의 관심사는 처음부터 인간의 욕망이 불러들이는 파멸 쪽에 닿아 있었다. <남극일기>는 아무도 가닿지 못한 도달 불능점에 가장 먼저 이르고야 말겠다는 욕망을 쫓는 인간 군상이 스스로 파멸하는 이야기를 다루었고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어른들의 일그러진 욕망이 순진한 아이들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었는지를 보여주었다. 멸망에 관한 SF인 <인류멸망보고서>에서 그는 두 가지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멋진 신세계> 편에서는 인간이 욕망을 좇아 멸망에 이르는 과정을 리얼리티 가득한 호러적 터치로 그리고 <해피 버스데이>에서는, 멸망과 코미디라는 이종의 만남 속에 그의 필모그라피 중 처음으로 따뜻한 희망의 기운을 보여 준다.

[Filmography]

2010년 [슈퍼 덕후] (아이폰 필름 페스티벌_단편)
2007년 [헨젤과 그레텔] (Hansel and Gretel)
: 판타스포르토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오리엔트익스프레스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 시체스영화제 아시아부문 최우수작품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언급상 외
2005년 [남극일기] (The Antarctic Journal)
: 시체스영화제 오리엔트익스프레스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뉴몬트리올국제영화제 Planet Earth 부문
: 리옹아시아영화제 개막작, 도빌아시아영화제 파노라마부문, 전주영화제 폐막작
: 노르웨이한국영화제 개막작 외
2003년 [모빌] (Mobil)_단편
1999년 [베이비] (Baby)_단편
: 베니스국제영화제 New Territories 부문
: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 카를로비바리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부문
: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경쟁, 전주영화제 단편경쟁
1998년 [소년기] (Brushing)_단편
: 부산단편영화제 작품상
: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 오덴세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시카고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1997년 기념품 (Souvenir)_단편
: 몬테카니니국제단편영화제 Proposte 부문

감 독 : <천상의 피조물> 김지운

모든 드라마는 위기가 발생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 위기는 인간의 어떤 두려움을 담고 있는데 각각의 장르는 장르 고유의 형태와 컨벤션에 맞게 두려움을 다루고 있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담는 것이 호러고,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담는 것이 액션 장르이고, 실연의 두려움을 담고 있는 것이 멜러 영화라면 SF는 오지 않은 미래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담은 장르다. 다시 말해 장르자체를 선택 했을 때 동시에 나는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을 택한다. <인류멸망보고서> 중 <천상의 피조물>은 SF장르를 표방한다. 제목은 <인류멸망보고서> 지만 멸망보다는 보고서 쪽에, 다시 말해 인류 멸망의 여러 가지 징후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SF처럼 스펙터클한 우주 전쟁 류가 아니라 스타일리쉬하고 인텔리전트한 한국적인 SF를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테크놀로지의 목적은 인간의 편의를 확장하고 고도화하는 점에 있다. 그리하여 테크놀로지의 첨단인 로봇이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불명확한 명령이나 암시, 생략된 화법에 의해서도 명령을 시행할 수 있는 진화한 로봇이 만들어지고, 그 로봇은 인간의 불명확한 명령의 행간을 추론하게 되고 그 추론의 결과로 깨달음을 얻는 경지에 이른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은 피조물은 창조주인 인간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상황이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심원한 철학적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

이분법적 합리론이 특징인 서양 문명의 총화인 테크놀로지와, 생성과 소멸이 연기론으로 이어지는 동양 문명의 집약체인 불교가 충돌하고, 창조주인 제조업체가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로봇을 승려들이 보호한다. 이렇게 부조리하고 아이러니한 블랙코미디적인 소동극인 <천상의 피조물>이 제기하는 인간성에 대한 질문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엇입니까?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는 겁니까?" 라는 로봇, 인명의 물음은," 우리는 무엇이고, 어디로 가야 되는 것인지" 우리가 붙들고 놓지 않아야 될 화두라고 생각한다.

코믹잔혹극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이래 그는 단 한번도 동일 장르를 만들지 않았다. 또한 장르의 컨벤션을 비틀어 그만의 영화 세계로 관객들을 끌어 들였다. 소시민의 비애가 웃음 뒤에 페이소스를 남기는 캐릭터 코미디의 절경 <반칙왕>, 한국 호러 영화에 한 전형을 제시한 소녀들의 슬픈 공포 <장화, 홍련>, 깡패 영화를 넘어선 한국 최초의 본격 느와르 <달콤한 인생>, 대륙으로 간 광대한 스케일의 상상력인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고어 스릴러이자 한국 복수극의 종결판인 <악마를 보았다>까지. 한국 관객에게 '장르 영화'의 새로운 재미를 한 발 앞서 소개해 온 그의 재능은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연출로 이어졌다. 장르 자체의 문법과 뉘앙스가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작가이기도 한 김지운 감독이 최초로 SF장르 속에 인류멸망의 징후라는 화두를 특이하게도 인간이 아닌 '깨달음을 얻은 로봇'이라는 이색 소재에 녹여 넣은 결과가 <인류멸망보고서>다.

[Filmography]

2010년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감독
: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스페인 빌바오판타스틱영화제 대상
: 게라르메영화제 젊은비평가상/젊은관객상/관객상
: 미국 오스틴비평가협회 2011년 외국어영화상
: 아시안필름어워즈 편집상, 토론토영화제 스페셜스크리닝 섹션 외
2009년 [선물] (A Present_단편영화) 각본. 감독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각본/감독
: 칸영화제 공식비경쟁부문, 시체스영화제 감독상/특수효과상
: 디렉터스컷 감독상 청룡영화제 감독상, 아시아퍼시픽스크린어워즈 촬영상
: 홍콩영화제 남우조연상 외
2005년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각본/감독
: 칸영화제 공식비경쟁부문 외
2003년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각본/감독
: 베를린영화제 포럼, 판타스포르토영화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
: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 게라르메영화제 작품상
2002년 [메모리즈] (Memories_한국-홍콩-태국 합작영화 <쓰리> 中 한국편) 각본/감독
2000년 [커밍아웃] (Coming out_인터넷 단편영화) 각본/감독
2000년 [반칙왕] (Foul King) 각본/감독
: 베를린영화제 포럼, 판타스포르토영화제, 도빌아시아영화제, 홍콩영화제
: 밴쿠버영화제, 토론토영화제, 런던영화제 外
1998년 [조용한 가족] (Quiet Family) 각본/감독
: 베를린영화제 포럼, 판타스포르토영화제 작품상, 시체스영화제, 브뤼셀영화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