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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남 초등학교 5학년 7반 '명은' l 문승아

"가족은 무엇일까요? 저에게 가족은 물음표에요."

한국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2009년생 문승아는 홍의정 감독의 영화 <소리도 없이>(2020)에서 의도치 않게 유괴된 아이 역할로 얼굴을 알리고 이듬해 개봉한 <흩어진 밤>에서 부모님의 이혼 후 남겨진 아이 역할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최연소이자 최초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이다. 올해 <비밀의 언덕> 뿐만 아니라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셀린 송 감독, 유태오 주연의 <전생> 개봉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5학년 7반 담임 선생님 '애란' l 임선우

"주제가 가족인데 어떤 솔직한 마음을 썼어?"

인상적인 마스크와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킨 독립 영화계가 사랑하는 배우 임선우는 2021년 영화 <퇴직금>을 통해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더했다. <더 테이블>(2017), <허스토리>(2018), <뺑반>(2019), <연애 빠진 로맨스>(2021) 등의 영화에서 활약한데 이어 최근 [미씽: 그들이 있었다2](2022), [트레이서](2022)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명은'의 엄마 '경희' l 장선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이거야, 우리집 가훈."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로 탄탄한 실력을 다져온 배우 장선은 2015년 영화 데뷔작인 <소통과 거짓말>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독립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해피뻐스데이>(2017), <판소리 복서>(2018), <바람의 언덕>(2020), <세자매>(2021)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 속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그녀는 최근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에도 출연하며 브라운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명은'의 아빠 '성호' l 강길우

"최우수상 타, 다음번에. 그래도 오늘 상 탔으니까 고기 먹는 거야."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단편영화 <시체들의 아침>(2018)을 통해 제5회 가톨릭 영화제 스텔라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강길우. 첫 장편 주연작 <한강에게>(2019)에서 '길우' 역을 맡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이후 <파도를 걷는 소년>(2020), <정말 먼 곳>(2021), <더스트맨>(2021), <초록밤>(2022), <여섯 개의 밤>(2023)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독립 영화계를 평정했다.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등에도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