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의 언덕 HILL OF FREEDOM
 


2014, 드라마, 67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영화제작전원사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홍상수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전원사·영화사조제 ...more

2014년 9월 4일(목) 개봉
facebook.com/jeonwonsamovie

 

출 연
모리 :: 카세 료
영선 : 문소리
권 : 서영화
상 : 김의성
구옥 : 윤여정
병주 : 기주봉
광현 : 이민우
남희 : 정은채


모리의 여행에 관한 세 가지Interview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작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초청작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 섹션 초청

모리의 사랑
  홍상수 감독의 열여섯 번째 장편영화 <자유의 언덕>은 매우 특별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일본인 모리(카세 료)는 사랑하는 여인 권(서영화)을 찾아 서울 북촌에 옵니다. 모리는 권을 두고 자신이 아는 사람 중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이렇게 한다는 건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리는 권을 쉽게 만나지는 못합니다. 모리는 그동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까페 여주인 영선(문소리)과는 친밀하고 따뜻하게 교감하고 애정까지도 느끼게 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 된 친절한 여주인(윤여정), 허물없고 정이 많은 상원(김의성)과는 두터운 친구가 됩니다. 어느 낯선 여인(정은채)을 잠시 주시하기도 하지요. 이 기다림의 끝에서 모리는 과연 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이렇게만 말해두고 싶습니다. 모리의 사랑은 영화 내내 간절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참을 수 없이 뭉클하며 때로 기적은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리의 배우
  <자유의 언덕>에서 주인공 모리 역할을 맡은 사람은 일본 배우 카세 료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일본 영화계의 스타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구스 반 산트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감독들과 함께 일해 온 세계적인 배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는 홍상수 감독의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그가 <자유의 언덕>을 끝낸 직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이 지금껏 한 자신의 작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입니다. 영혼의 시간을 같이 보낸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의 언덕>을 보시고 여러분들은 이렇게 화답하고 싶어지실 겁니다. <자유의 언덕>에서 카세 료의 연기는 우리가 보아온 그의 연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거라고 말입니다. 카세 료는 모리라는 인물을 당당하면서도 은은하고 예민하면서도 친절한 신비의 인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홍상수와 이자벨 위페르의 협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홍상수와 카세 료의 협연이 그에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아름답다는 걸 장담합니다.

모리의 시간(꿈)
  <자유의 언덕>의 형식은 참으로 독창적입니다. 어렵지 않은데 독창적이라는 건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하는 홍상수 감독 영화의 진귀한 가치입니다. 이번에도 그는 우리를 더없이 즐겁게 합니다. <자유의 언덕>에서 이야기는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의 순서가 앞뒤로 바뀌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현실과 꿈의 구분도 어느 때부터인가 애매해집니다. 영화 속에서 모리는 영선에게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정확히 나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한편 모리를 통해 우리는 꿈과 현실을 딱 부러지게 나눌 수 없다는 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유의 언덕>은 시간과 꿈에 대한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또 한 번 그렇게 멋지고 기분 좋게 벗겨내는 진귀한 경험이 될 겁니다.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하겠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으로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모리의 시간, 모리의 꿈을, 여러분은 9월4일에 만나시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