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블루스 Han River
 


2016, 드라마, 86분, 12세 관람가

제 작 : 큰손엔터테인먼트
제 작 : 손병옥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이무영
촬 영 : 김용흥 l 조 명 : 이선영
미 술 : 정현철 l 편 집 : 김상범
음 악 : 장영규 l 동시녹음 : 정인호
배 급 : 맑은시네마 ...more

2016년 9월 22일(목)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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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 시놉시스 =

- 길 위에 사는 사람들... [한강블루스]

"지금까지 계속 원망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불행이 닥쳐올 때도 맞서 싸워야 했는데, 비겁하게 도망쳤습니다.
이젠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
  한강. 이제 막 신부가 된 명준은 자신을 사랑했던 여인이 자살하자 그 죄책감에 자신도 죽음을 결심하고 한강 다리난간에 올라간다. 이때 명준 앞에 나타난 노숙자 장효는 자신이 동료 노숙자들과 내기를 했다며 조롱한다. "명준이 다리에서 못 뛰어내린다!"에 돈을 걸었다고. 명준은 그런 장효 앞에 보란 듯이 한강에 뛰어내리고 장효는 그를 건져 살려낸다. 이후로 명준은 장효 일행의 노숙생활에 동참하게 된다.

잉여들. 노숙자 그룹의 리더로 자신이 의사였다고 허풍 치는 알코올 중독자 장효(봉만대), 결혼을 앞둔 딸의 소식을 접하고도 먼발치에서 그저 바라볼 뿐인 트랜스젠더 추자(김정석), 아무도 몰래 뱃속의 아이를 품고 수녀가 되길 꿈꾸는 소녀 마리아(김희정).

잉여들의 한강블루스. 신부 같지 않은 신부(명준), 의사 같지 않은 의사(장효), 여자 같지 않은 여자(추자), 성모 같지 않은 마리아(마리아). 잉여인간들의 기이한 삶의 블루스(Blues)가 한강변에서 펼쳐진다. 이 속에서 각자 아픈 사연을 가진 네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과거와 마주하고 용서를, 그리고 화해를 구한다.

 

 

감 독 : 이무영

감독으로서 그의 시선은 늘 이 세상에서 소위 잉여인간들로 분류되는 이들의 삶에 머무는 듯하다. 아버지를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는 호래자식(휴머니스트), 남편을 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어이 상실 아내(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마약에 찌든 록커(아버지와 마리와 나), 절절한 가슴 속 몽우리 하나씩 품고 사는 노숙자들(한강블루스)… 영화에선 주인공이지만 현실 속에선 매도당하거나 아웃사이더인 사람투성이다.

그런데 이무영 감독의 영화는 한결같이 묘한 감성으로 채워져 있다. 바로 언제나 진한 인간애를 발산하는 '사랑' 이다. 영화 속 캐릭터들, 일견 사랑받을 만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들, 여기저기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정죄받는 잉여인간들 앞에 놓인 이무영 감독의 카메라는 집요하게 사랑의 감성을 포착하려 한다. 그리고 그 감성 위에 용서받아야 하는 이들이 아닌 이미 용서받은 이들로서 잉여인간들이 감내하는 삶의 진중함과 소중함을 포갠다.

8년여의 인고 끝에 새롭게 선보인 이무영 감독의 <한강블루스>는 이런 사랑이미지의 결정체로 가득 채워진 영화다. 마치 맑은 크리스탈 유리잔에 박힌 그것들처럼 영화 속 사랑이미지의 결정체들은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국내의 많은 관객들이, 나아가 전 세계 곳곳에서 극장을 찾는 이들이 이 빛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Filmography]

2016년 [한강블루스] 연출
2008년 [아버지와 마리와 나] 연출
2002년 [철없는 아내의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연출
2001년 [휴머니스트] 연출

각본 : 가제트(2014), 아버지와 마리와 나(2008), 소년, 천국에 가다(2005), 복수는 나의 것(2002), 공동경비구역JSA(2000), 아나키스트(2000), 3인조(1997), 본투킬(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