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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식

"얼굴도 억수로 예뻐, 그런데다 집도 억수로 부자야!
그런 딸래미랑 내가 사귄다 카믄 그기 말이 되나?"

대책없이 들이대는 그녀가 신경쓰였습니다.
쓰나미가 덮치던 그 날은
그녀와 두번째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Profile 이민기 | 2009년 충무로 스크린 기대주
인기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잘생긴 외모로 모델을 꿈꾸는 철부지 청년 역을 맡아 귀엽고 세련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은 이민기. [달자의 봄]의 귀여운 연하남, [얼렁뚱땅 흥신소]의 엉뚱한 태권도장 사범,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입사시험에도 실패한 평범한 청년으로 분한 <로맨틱 아일랜드>, <오이시맨>의 열패감으로 가득찬 뮤지션 등 그는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누비며 지금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배우다. 2009년 그는 영화 <해운대>에서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순진남 형식 역을 맡았다. 서울 아가씨 희미와의 일상 속 수줍은 연애, 그리고 재난 앞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형식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이민기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1985년생.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영화]
2009년 [10억] [해운대] [오이시맨]
2008년 [로맨틱 아일랜드] [허밍](우정출연)
2007년 [바람피기 좋은 날]
2006년 [뚝방전설](우정출연)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2007) / <달자의 봄>(2007) / <진짜진짜 좋아해>(2006) <레인보우 로망스>(2006) 외 다수

김희미

"그 쪽 오늘 진짜 멋있게 보이는 거 알아요?"

한 눈에 반했습니다.
쓰나미가 덮치던 그 날은
첫눈에 반한 그와 두번째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Profile 강예원 | 자신의 가능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배우
<1번가의 기적>에서 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당당히 캐스팅 된 것은 물론, 신예답지 않은 적극적인 태도로 달동네에서 다단계 회사를 다니는 새침데기 아가씨 선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모두를 놀라게 한 배우 강예원. 그런 그녀가 2009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인 <해운대>에서 또 한번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휴가차 해운대로 놀러온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 희미 역을 맡은 그녀는 그동안 감춰왔던 자신의 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자랑할 것이다.

- 1983년생. 한양대학교 성악 학사

오동춘

"니 구두 몇문 신노?"
"구두는 갑자기 와? 에이 할마씨 참… 사람 바빠 죽겠구만"

성당 야유회에 간다던 엄마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쓰나미가 덮치던 그 날
면접을 앞둔 아들에게 번듯한 구두 한켤레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전화를 그렇게 끊고 말았습니다.

Profile 김인권 | 감초 연기의 달인
어떤 역할이든 그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배우, 김인권. 언제나 작품 속에서 유연한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가 <해운대>에서는 해운대 최고의 날건달 오동춘 역으로 분한다. 껄렁껄렁한 모습으로 해운대를 배회하고 각종 사건사고를 불러일으키는 건달 오동춘 역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인 그에게 맞춤 옷처럼 딱 맞는 캐릭터. 특히 다른 어떤 배우들보다 윤제균 감독이 요구하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배우인 그는 <해운대>에서 감독의 느낌을 십분 살린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 1978년생.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영화]
2009년 [시크릿] [해운대]
2008년 [숙명]
2007년 [용의주도 미스신] [마이파더] [두 얼굴의 여친](우정출연)
2004년 [신부수업] [말죽거리 잔혹사]
2003년 [쉬브스키] 감독 데뷔작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조폭 마누라 2 : 돌아온 전설]
2002년 [플라스틱 트리] [H 에이:치]
2001년 [조폭마누라]
2000년 [공포택시] [아나키스트] [박하사탕]
1998년 [송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