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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박흥식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박흥식 감독은 2004년 스무 살의 엄마가 사는 세계로 빠져든 딸이 엄마의 첫 사랑을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 <인어공주>로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과 제16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판타스틱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했다. 이후 영화 <사랑해, 말순씨>,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을 통해 멜로와 판타지, 코미디, 사극 등의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온 박흥식 감독은 캐릭터의 감정을 다루는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해어화>를 통해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욕망을 그리고 싶었다는 박흥식 감독. 그는 "욕망 중에서도 질투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집중했다. 누군가의 재능에 대한 질투가 마음에 생길 때는 그 욕망을 통제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극적인 욕망을 표현하려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히며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