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
 


2012, 감성 미스터리 드라마
104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인벤트 스톤
제 작 : 나경찬 l 프로듀서 : 조창호
각본/감독: 김희정
촬 영 : 박정훈 l 조 명 : 황성현
미 술 : 김성규 l 편 집 : 엄진화
음 악 : 강민국 l 동시녹음 : 박종근
배 급 : 마운틴픽쳐스 ...more

2012년 9월 6일(목) 개봉
blog.naver.com/gg_candy

 

출 연
선주 :: 박진희
소라 :: 박지윤
정은 :: 김정난
지훈 :: 최원영


= 프리뷰 & 영화리뷰 =

- 17년 전의 약속... [청포도 사탕]

  칸영화제 레지던스 지원작으로 제 13회 여성국제영화제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아트레온상과 관객인기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과거에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을 기억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선주(박진희)는 과거에 불현듯 겪게 된 사고의 상처를 감당할 수 없어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렸다. 이후 평온한 듯한 착각 속에 17년의 세월을 보내지만, 끝내 없던 일이 되어버릴 수 없던 과거는 예기치 못한 만남으로 다시금 그녀 안에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영화는 선주가 지워버린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녀의 변화되는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바로 이렇게 불가항력에 기인한 사고로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함'이 아닌 '상처와 마주하며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는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만 하는 사건 혹은 사고들이 있고, 바로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이란 너무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과거란 지나가버리지만 결코 지워버릴 수는 없고, 이는 상처 또한 마찬가지다. 당장 괴롭고 뼈저린 아픔을 느낀다 할 지라도 상처를 똑바로 마주할 때 우리들은 비로소 치유의 길을 걷고, 그로 인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평온한 삶이 진짜 삶인지 말이다.

사춘기 소녀의 내밀한 심리를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독특함과 맑은 서정성으로 그려낸 <열세살, 수아>의 김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데뷔 후 지금까지 성실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박진희, 싱어송라이터이자 독특한 매력의 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박지윤, 최근 '청담동 마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정난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