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앱에 올라온 다섯 개의 물건
다섯 명의 판매자와 다섯 명의 구매자
그리고 이들의 거래를 기록하는 한 명의 작가
꿈과 희망, 추억도 직거래가 되나요?
다섯 개의 물건을 둘러싼
예측불허의 모험이 지금 시작됩니다
10월, 거래개시!
Episode 1
2002년 베이스볼 자켓
야구하는 '곰 팀'을 응원하는 가족 사이에서
몰래 라이벌 팀 '쌍둥이 군단'을 마음에 품은 '재하'
'쌍둥이 군단'이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02년
'한정판 2002년 베이스볼 자켓'이 중고거래 앱에 뜨자
재하는 홀로 잠실로 향하고, 수상쩍은 아저씨를 만난다.
"쌍둥이 군단이 아저씨를 지켜줄 거예요."
Episode 2
스위치
잠 들고 싶은 재수생 '민혁'과 잠 깨고 싶은 수험생 '예지'
둘은 서로의 처지를 바꿀 수면유도기를 거래하기 위해
수능 30일 전날 밤, 시내 한복판 버스정류장에서 도킹한다.
거래완료 후 둘은 밤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다른 날 만났으면 친해질 수 있었겠지?"
Episode 3
붉은 방패와 세 개의 별
공무원을 그만두고 멋진 락커가 되고 싶은 '수정'은
멋진 기타를 얻기 위해 밴드 기타리스트 '교형'을 찾아간다.
'수정'이 동경하는 락커의 삶을 사는 '교형'은
정작 생활비라는 방패가 더욱 필요한 상황.
두 사람은 기타를 앞에 두고 결단을 내려야한다.
"이거랑 기타랑 교환을 한다고요?"
Episode 4
사형장으로의 초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생 '나나'는
발표 과제인 다큐를 위해 사형수 '우철'을 찾는다.
사형 집행 전 '마성 전설'의 끝판왕이 되고 싶은
'우철'의 소원을 교도관 '수정'이 들어준 것.
스테이지를 통과할수록 '우철'이 벌인
사건의 비밀이 결국 드러난다.
"제가 꼭 엔딩을 봐야 하거든요"
Episode 5
크리스마스의 선물
작가 지망생 '석호'는 여동생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평생 모아 둔 세계문학전집을 팔기로 결심한다.
작가의 꿈을 더 이상 품지 않기 위해 큰 결심을 한 것.
하지만 거래를 하러 온 그곳에서 '신사'와 그의 딸을 만나고
크리스마스의 작은 기적을 마주한다.
"팔아도 되는 걸까요?"
감 독 : 조경호
1982년생. 7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감하고,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
첫 장편영화 연출작 <거래완료>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상, 관객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3관왕 수상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하와이국제영화제, 밴쿠버아시안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관객 반응을 모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자신의 경험을 영화 <거래완료>
속 다섯 개의 에피소드 안에 오롯이 녹여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탄탄한 서사, 놀라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영상미, 그리고 감성적인 OST가 어우러지며 올가을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직거래로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