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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류종헌

"'저는 인생에 있어 그렇게 황홀한 순간이 몇 순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말이다. 무엇이 그의 가슴을 그리 두근거리게 만든 것일까? 왜 고구려를 보는 동시에 눈물이 난 걸까? 고구려 발해가 나에겐 무엇인가? 여러 가지 물음에 최소한의 느낌이라도 전하고 싶었다. 거대했던 고구려 발해 천년왕국의 진취적인 기상을 우리는 너무 잊고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1992년 MBC Production에 PD로 입사, [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 [도올 특강 - 우리는 누구인가]등을 연출했던 류종헌 감독은 2000년부터 '인터넷 도올서원 - 후즈닷컴' 대표로 재직, 도올의 완벽한 제자로 동고동락하고 있다. 도올 김용옥과 함께 고구려, 발해의 흔적을 찾아 만주벌판을 헤매고 다녔던 그는 "고구려, 발해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거의 없었다. 평소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동북공정 이야기가 나올 때면 슬며시 화가 났을 뿐. 하지만 역사의 현장에서 고구려, 발해를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한 순간, 뭔지 모를 감정들이 가슴속에서 솟아나는 걸 느꼈다. 그 때 그 감정들이 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그리움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는 제작 의도를 전했다. 그의 첫 영화 데뷔작 <나의 살던 고향은>은 오는 11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