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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안희수

"<걸 위드 더 카메라>는 '즐겁게 하는 고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몸과 이미지 사이의 괴리감을 고찰해보고자 구상한 프로젝트로, 타인의 고찰을 함께 보면서 끝나지 않을 고민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지 범람의 시대, 몸과 자아가 충돌하며 나타나는 괴리감에 관해 고민하던 안희수 감독은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함께 자아 탐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계속해서 새로움을 좇고 거짓된 이미지에 현혹되며 이미지 중독이 만연한 사회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는 깊이 있는 주제 의식에도 버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유쾌한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이에 더해 개성 있는 출연진들의 방황과 성취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이미지에 관한 Z 세대의 다양한 고민을 생생하게 그린다. 출연진을 묵묵히 기다려주고 아낌없는 지지의 태도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 감독은 1 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에 걸쳐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 사이 '진짜 나'를 알아가는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 그렇게 완성된 첫 장편 다큐멘터리는 제 46 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장편'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받는다. <걸 위드 더 카메라>는 '뉴트로' 열풍의 일환인 필름카메라를 활용한 이미지와 전 세대를 관통하는 자아에 관한 보편적 고민을 담아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특히 몸과 자아의 불일치에 관해 고찰하는 젊은 세대에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