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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 위드 더 카메라 Girl With The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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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다큐멘터리, 69분
12세 관람가
제 작 : 튜브픽쳐스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안희수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배 급 : 영화사 그램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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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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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드보라
“내가 선택할 수 있었지만, 외부의 어떤 것들로 인해서
선택하지 못했던 거를 선택해 보는 거야.”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성장과정에서부터 만들어진 오랜 신념과 내면 깊숙이 자리잡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한다.
자라온 공동체의 견고한 질서를 바탕으로 외모를 자기 검열해온 지난 날에서 벗어나 꾸밈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닌 나 자신의 취향이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던져보기로 한다. 그 시작은 신념과 열망 사이에서 감춰온 내면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지를 스스로 넓혀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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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나의 콤플렉스, 엄청 많지.
내 전체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타인의 판단으로 자신의 모습을 규정해왔다. 그래서인지 웃는 얼굴이 불편하고, 화장이나
헤어스타일 변화 하나도 쉽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외모 콤플렉스는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콤플렉스를 사랑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외모에 상관없이 연인을 사랑하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 속 주인공을 좋아하는 마음처럼, 친구들이 올린 SNS 게시물에 담긴 용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
이제는 ‘나’를 규정해온 벽을 허물고 나의 변화를 응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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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이 지구에 나 혼자 떨어져서 살면
되게 마이너리하게 살아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손녀, 누군가의 언니로 정의되어 살아왔다. 처음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만든 내 모습이
좋았지만 점점 공허함이 밀려왔다. 솔직한 내 취향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보여지는 이미지를 관리하며
사는 ‘메이저’한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이미지를 찾고 싶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이미지를 현재
나의 모습에 미스매치하여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려 한다. ‘겉모습이 어떻든, 부모님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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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주
“나를 확실히 하고 싶었거든.
이 세상에 내가 있다는 거를 인지하고 싶어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콤플렉스 덩어리. 타투는 그런 콤플렉스 덩어리인 몸의 주권을 잃지 않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남들이 말하는 이미지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가 확고하다고 여겨왔지만 그것조차 그럴싸하게 자신을 포장해온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모든 시행착오가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내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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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영
“분홍색을 보면 사람들이 나를 떠올려 줬으면 좋겠어.
나는 인간 분홍이어야 해. 왜일까?”
가장 좋아하는 색은 분홍, 헤어스타일부터 집안 곳곳에는 분홍색 물건이 가득하다. 심지어 사람들이 자신을 ‘인간
분홍’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어 혼란스럽다.
좋아하는 컬러와 취향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이나 고정관념에 익숙해진 탓은 아닐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이
혼란 속에서 중립을 향해 가는 것이 가능한 것일지, 아니 중립이란 대체 무엇일지, ‘분홍색’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만들어가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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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린
“내가 싫어하고 내가 보기 싫은 나의 모습들을 사랑해주면서
그걸 바꿔나가는 중이었어”
완벽주의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외모로 비춰지는 타인의 편견이 두려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에 스스로 제한을
두었고, 특히 사진 속에 포착된 자신의 외형을 두려워했다. 눈빛, 헤어스타일, 행동과 말투까지 오직 타인에
대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전형적인 미의 기준에 맞춘 삶을 살았다. 이러한 과거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위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기로 결심한다. ‘과연 이 프로젝트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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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수
“마음껏 표출하는 아름다움, 그런 게 좋은 거 같아.
엉망진창이어도 되니까 조금 서툴고, 그냥 표출하는?”
조금 불편해도 완벽한 모습을 위해 화장은 필수, 특히 타인의 주요 지적 대상이었던 승모근을 없애려고 PT까지
받았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이 더 쿨하게 느껴지고, 서툴고 어설픈 것들에 눈길이 간다.
완벽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나씩 표출하며 모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자연스러움 자체를 특유의
개성으로 만들어갔다. 나의 외모가 나의 가치를 정의할 수 없듯, 누구나 하나씩 지닌 서투름을 사랑해주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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