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재능 Gifted
 


2014, 하드보일드 스릴러, 103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전재홍 필름
제 작 : 전병문 l 프로듀서 : 정희섭
각본/감독 : 전재홍
촬 영 : 전재홍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조한울
음 악 : 성 운 l 동시녹음 : 장상렬
배 급 : 인디스토리 ...more

2015년 7월 30일(목) 개봉
홈페이지 미정

 

출 연
민수 :: 김범준
수진 :: 배정화


= Hot Issue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

"내가 그랬잖아, 난 타고 났다고…"
'죽이는 재능'을 발견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선택!
올여름, 놓쳐선 안될 단 하나의 파격 스릴러가 온다!
 

서늘한 광기로 무장한 파격 스릴러 한 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살인재능>은 모든 것을 잃은 순간, 자신도 몰랐던 죽이는 재능에 눈뜬 한 남자가 점점 쾌락과 욕망에 중독된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풍산개>(2011) 이후 약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전재홍 감독의 신작으로, 전작에서 선보인 특유의 도발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8년 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하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버림 받은 뒤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으려 애쓰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남자. 전재홍 감독이 <살인재능>을 통해 그려낸 주인공 '민수'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에서 탈락한' 평범한 남성이다. 미래가 보장되는 탄탄한 직장,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한 결혼 등 언뜻 평범한 듯 보이지만 이제 누구나 꿈꿀 수 없는 현실이 오버랩 되며 <살인재능>은 여타 스릴러와 다른 현실감을 불어 넣는다.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벼랑 끝에 내몰리면서 '살인'이라는 뒤틀린 재능에 눈뜬 남자 '민수'는 그렇기에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전형적인 싸이코패스가 아닌, 이 사회 때문에 코너에 몰린 한 남자의 선택을 그려내고 싶었다"는 전재홍 감독의 말처럼 '타고난 재능'과 '자기계발'을 강요당하는 이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한 남자,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역대급 충격 결말은 쏟아지는 무수한 스릴러 중에서도 가장 파격적인 작품으로 각인될 예정이다.


'김기덕 사단' <풍산개> 전재홍 감독, 4년 만의 신작!
자신의 이름 내건 첫 작품 통해 '브랜드 뉴' 전재홍 선언!
 

영화 <아름답다>(2007), <풍산개>(2011)까지 전재홍 감독의 작품에는 늘 '김기덕 사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간>(2006), <숨>(2007), <비몽>(2008) 등의 작품에서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로 활약했던 전재홍 감독은 당연한 수순인 듯 스승의 각본과 제작의 힘을 빌려 화려하게 데뷔했다. 저예산 영화로는 이례적인 약 71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전작 <풍산개> 이후 약 4년 만에 세 번째 작품을 내놓은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전재홍 필름'이라는 당당한 표식이다. "김기덕 사단'이란 제게 출신학교 그리고 고향과도 같다. 그것을 벗어나거나 비슷해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내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가 늘 1순위다"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본인이 가진 독립적인 색깔을 펼쳐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영화감독은 최고이자 최악의 직업이다. 항상 영화를 찍으며 스스로 '내가 감독으로서 재능이 있을까' 질문한다"면서 "이런 생각들이 모여 <살인재능>을 시작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특히 제작, 각본, 연출, 촬영까지 1인 4역을 도맡으며 각별한 애정을 쏟은 그는 "<살인재능>을 끝내고 보니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직접 경험한 것 그대로 나 자신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 된 특유의 색채와 진한 감성으로 돌아온 그의 행보가 올여름, 또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름답다> 이천희-차수연, <풍산개> 윤계상-김규리 잇는
전재홍 감독의 세 번째 선택!
미친 연기부터 파격 노출까지, 김범준-배정화의 파격 열연!
 

이천희-차수연, 그리고 윤계상-김규리까지 '전재홍 감독의 눈'은 조금 특별했다. 먼저 <아름답다> 촬영 당시 충무로의 가능성 있는 신예였던 이천희와 차수연은 각각 아름다운 여자 '은영'의 곁을 맴도는 남자 '은철', 그리고 아름답기에 불행한 여자 '은영' 역을 맡았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예상을 깬 폭넓은 감정 표현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잠재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풍산개> 윤계상과 김규리는 조금 더 드라마틱했던 케이스. 주로 부드럽고 선한 남자를 연기해온 윤계상은 러닝타임 내내 대사 한마디 없는 유령 같은 남자 '풍산'을, 김규리는 그를 사랑하게 되는 여자 '인옥' 역을 맡아 진흙 속의 키스씬과 알몸 투혼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신인과 스타를 가리지 않고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펼쳐 보인 바 있는 전재홍 감독의 세 번째 선택은 바로 김범준과 배정화. 김범준은 <아름답다><풍산개>까지 전재홍 감독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살인의 쾌락을 맛보며 변해가는 '민수'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는 그는 매일 이어진 밤샘촬영에도 불구하고, 점점 살인이 주는 쾌락에 중독되는 '민수'의 변화를 고스란히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에 나서는 한편, <셰임>(2011)과 <태양은 가득히>(1960)등의 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으며 캐릭터를 촘촘히 완성해냈다. 전수일 감독의 작품 <콘돌은 날아간다>(2013)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정화는 '민수'의 여자친구이자 그를 파멸로 몰고 가는 '수진' 역을 맡았다. "공감을 자아낼 수도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진정성을 위해 노력했다. 육체적, 감정적으로 힘들었지만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힌 그녀는 특히, 수위 높은 노출 씬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현장을 이끌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재홍 감독은 "<아름답다> 이천희-차수연, <풍산개> 윤계상-김규리, 그리고 이번 <살인재능>의 김범준-배정화까지, 모두 한호흡으로 영화를 만들어간 좋은 배우들이었다. 모험을 좋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과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살인재능>을 통해 미친 캐릭터 연기부터 파격 노출까지 서슴지 않는 두 주연 배우 김범준, 배정화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결말"
보험광고를 보고 느꼈던 충격과 괴리를 담은 파격 엔딩!
 

외모 지상주의와 미(美)의 가치를 꼬집었던 <아름답다>, 남북 분단의 현실을 블랙 코미디로 녹여낸 <풍산개>까지 한국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특유의 감각을 과시해온 전재홍 감독. 그가 <살인재능>에서 주목한 것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데 필수 요소인 '돈'에 관한 것이다. "우연히 보험광고를 봤는데, 가족이 죽고 슬퍼하다가 보험금을 받고 난 후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이 나오는 순간, 커다란 이질감을 느꼈다"는 전재홍 감독은 "거기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수진'의 경우에도 모든 것을 잃은 여자다. 아마도 유일한 희망은 다름 아닌 물질적인 도움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수'가 살인을 하는 목적은 본인의 쾌락도 있었지만, 시작은 여자친구 '수진'에 대한 책임감과 약속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들이 그렇듯 나 역시 결혼과 가족 부양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엔딩 씬을 연기한 '수진' 역의 배정화는 "돈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는 허탈과 분노, 서러움, 죄책과 한편으로는 손에 쥔 돈에 대한 안도감까지, 절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감정이기에 관객들의 해석이 분분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는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수진'은 한국사회의 그러한 압박을 상징한다"(VARIETY),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 편협한 잣대의 잔인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네이버_bluv****), "개인의 문제로만 환원할 수 없는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 내는 작품"(BIFF 시민평론가 김필남) 등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첫 공개 후 쏟아진 찬사, 그 실체와 결말은 오는 7월 30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