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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고석진

"<기생령>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한 장면, 한 장면의 공포장면도 중요하지만, 여러 공포장면들이 이어져서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이 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불안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화목했던 가족에게 불화가 일어나고, 서로의 욕망도 충돌하고, 그러면서 갈등이 유발되도록 하였다"

민병천 감독의 <유령>(1999), <내츄럴 시티>(2003)의 조감독과 양윤호 감독의 <홀리데이>(2005), <가면>(2007)의 스토리보드 작가를 거쳐 영화 <기생령>으로 데뷔하는 고석진 감독.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아이를 한 가족이 부양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일상적인 생활 속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공포를 그리고 싶었다는 그는, 특수효과 촬영과 스토리보드 작가의 경험을 십분 발휘, 서늘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도의 공포감을 안겨야 하는 장면들에서 수중촬영, 민속 신앙, 거대한 자궁처럼 묘사된 저택 등 영화의 소재에서 착안한 극적인 영상으로 비주얼리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관객들에게 근원적 공포를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