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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정은 KIM Jung-eun

<경아의 딸>은 가부장적 신념을 지닌 경아가 딸 연수의 성관계 영상을 보고 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는 이야기다. 이 영화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와 '가정폭력' 등 각 세대에 걸쳐 여성들이 겪는 가부장제의 폭력과 여성 혐오를 짚어내고,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의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대물림할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992년 인천 출생. 용인대 영화영상학과 연출 전공으로 2015년 졸업하여 총 5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그중 노량진의 임용고시생 이야기를 통해 청춘을 돌아본 단편 <우리가 택한 이 별>(2015)과 공장에서 야간근무를 함께 하며 우정을 쌓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야간근무>(2017)는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섬세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사회의 약자를 살피는 시선을 담아내는 작품들을 쓰고 만들었으며 장편 데뷔작 <경아의 딸>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2관왕, 제27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선정,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섹션 초청, 제4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18회 인천여성영화제 초청 등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충무로 기대주로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