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적 强敵
 


2006, 액션 드라마, 118분
15세 관람가

제 작 : ㈜미로비젼
제 작 : 채희승 l 프로듀서 : 조회온
감 독 : 조민호
각 본 : 조민호, 손정우
촬 영 : 최영환 l 조 명 : 김성관
미 술 : 신점희 l 편 집 : 함성원
음 악 : 복숭아 l 동시녹음 : 강봉성
투자/배급 : 쇼박스 ...more

2006년 6월 22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vs2006.co.kr

 

출 연
형사, 성우 : 박중훈
탈옥수, 수현 : 천정명
한미래 : 유인영
황종채 : 오순택
한재필 : 최창민
서이사 : 김중기
여가수 : 문정희


= 영화리뷰 =

죽기를 각오한 두 남자의 희망찾기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에 이어 거친 형사로 돌아온 배우 박중훈과 드라마 '굿바이 솔로', '패션'70'으로 올해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배우 천정명의 만남으로 주목을 모은 영화 <강적>은 인생 막다른 골목에서 지쳐가는 형사와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복수를 각오한 탈옥수가 인질과 인질범으로 뜻하지 않게 엮이면서 벌이지는 버디무비로, 전혀 다르면서도 같아 보이는 두 남자의 뜻하지 동행을 통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때 잘 나가는 강력계 형사였으나 지금은 되는 일 없는 삶에 지쳐 삼류 인생들의 뒷돈에나 손대는 한심스런 하성우(박중훈 분). 근무지를 이탈하는 바람에 동료 형사가 죽고, 투병 중인 아들 수술날짜만 받아 놓고도 돈 구할 데가 없다.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던 고아인 수현(천정명 분)은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다 살인범으로 몰린다. 그는 제대로 한 번 살아 보겠다던 자신의 희망을 산산조각 내어버린 누군가에게 복수하겠단 일념으로 탈옥을 감행한다. 하지만 경찰을 쫓기던 수현은 하필 때마침 동료의 장례식에 갔다가 나오는 형사인 성우를 인질을 잡아 곤경에 처한다. 급기야 성우는 어차피 꼬인 인생, 순직수당이나 타서 아들 수술비라도 마련하고자 수현의 손에 죽으려고 발악한다. 그러나 수현에게는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동반 자살이라도 하겠다고 덤비는 성우가 버겁기만 하고, 결국 수현은 자신이 누명을 벗도록 도와주면 필요한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성우는 이를 수락한다. 이로써 희망을 버린 성우와 희망을 쫓는 수현의 모든 걸 건 동행이 시작되고 일시적인 연대와 어쩔 수 없는 협력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하게 되면서 인생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박중훈과 천정명 그리고 형사와 탈옥수. 어울릴 것 같지 배우와 캐릭터의 만남이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전개되는 이야기와 설정은 지극히 상투적이고 산만하고 신파적이며 두 남자의 관계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질 못해 대립관계이던 두 남자 사이에 전개되는 우정과 희망 이야기는 잘 다가오질 않는다. 또,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도 잘 살아있질 못한 것도 흠이다. 무거움을 벗기 위해 심각한 상황 속에서 날리는 엉뚱한 유머는 오히려 영화의 흐름을 끊어지게 한다. 그나마 두 신구배우의 연기호흡과 실감나는 액션연기가 볼만하다.

한국영화 해외마케팅 배급 전문회사 미로비젼이 창립작품인 <강적>은 쇼박스의 배급을 통해 월드컵 경기가 한창인 6월 22일 개봉된다.

2006.06.1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