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락치 Spying Cam
 


2004, 미스터리 정치극, 100분
15세 관람가

기획/각본/연출/촬영/편집 : 황철민
제 작 : 황철민, 김현경
각 색 : 황철민, 김현경, 송준, 김경석
조명 : 김경선 l 사운드 : 김수덕
믹싱 : 김은산 l 음악 : 김동우
제작지원 : 영화진흥위원회
배 급 : CJ엔터테인먼트 ...more

2005년 5월 20일(금)
CGV강변과 CGV상암 개봉
홈페이지 ...spyingcam.cafe
제3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

 

출 연
프락치 : 추헌엽
권씨 : 양영조


= 시놉시스 =

- 실제 학원프락치가 소재가 된 영화... [프락치]


"저 사람들 게이가 아닐까요?"
 

끈적이는 여름 두 사내가 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게 문을 잠근 채 싸구려 여관방에 묵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둘 사이에 오가는 대화와 간간이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뉴스 소리뿐이다. 젊은 남자는 제 기능한 다한 프락치이고 또 다른 남자는 그를 감시하는 기관원이다.


그들에게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 그리고 카메라가 있었다.
 

"우리 심심한데 이걸로 영화나 찍을까요? 이게 시간 죽이는 데 최곤데.."

두 사람은 무료함을 이기기 위해 택한 방법은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죄와 발>을 영화로 만든는 것.

비디오카메라와 소설책 '죄와 벌'이라는 매개체는 이들의 새로운 관계형성을 촉발한다. 유머러스한 상황들 속에서 어느 순간 감시자와 감시당하는 자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정치적 인간'이던 이들은 어느새 '사람'으로 추락한다.

 

 

감독_ 황철민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연출의 변
인간은 저마다 자기의지로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룩해 보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권위와 폭력, 무질서와 더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권력의 거대한 힘에 부딪혀 그 모든 것이 좌절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은 무기력하고 너무도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절대 권력 앞에서 몰락하는 소외된 시민들의 이야기는 이념의 대립이 무너진 지금의 시대에서 세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나는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이런 보편성 있는 주제를 영화에 담아내고자 한다.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프락치'와 권력에 소외된 '인간의 내면'은 영화 속에서 가장 흔한 소재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가장 민감한 소재이다.

하지만 나는 자칫 상투적이며, 무거울 수 있는 이 소재를 비디오, 연극, 소설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감각적으로 영상화하여 영화적인 재미와 감동을 고루고루 충족시키려 한다.

황철민 감독은 충북 옥천 주민들의 '안티조선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옥천전투>(2001)와 세종대 재임용에 탈락한 김동우 교수의 외로운 1인 시위를 통해 사학문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팔등신으로 고치라굽쇼?>(2002)를 통해 사회 참여적인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다.

독일 유학 시절 베를린 영화 아카데미의 졸업 작품으로 <빌어먹을 햄릿>을 만든 감독은 그 해 베를린 영화제 포럼부문에 선정되어 독일 비평가들로부터 누벨바그와 독일 표현주의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황철민 감독은 한국 독립 영화계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그의 이전 영화들의 대부분은 다큐멘터리였지만 <프락치>는 드라마로서도, 정치적 메타포로서도 매우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에게 있어 세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하나다. 독일에서 남매간첩단 사건의 프락치를 양심 선언시켰던 본인의 직접 경험이 모티브가 된 <프락치>는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독재의 이데올로기적 잔재를 근심하고, 매체의 가능성을 고민한다.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 극영화를 오가던 그의 모든 작업은, 다른 이들은 이미 시효가 지났다고 치부했던 거대 담론을 향하고 있다.

- 독일 오스나브뤽 대 사회학, 영화학 석사
- 독일 베를린 자유대 영화학 박사과정 수료
- 독일 베를린영화아카데미 졸업

[FILMOGRAPHY]

2004년 [프락치]
2002년 [등신으로 고치라굽쇼?]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2001년 [옥천전투] 광주국제영화제 다큐부문 상 수상
2001년 [삶은 달걀]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1997년 [퍽 햄릿]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포럼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