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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박세영 PARK Syeyoung

"곰팡이의 질긴 생명력에 애잔함을 느꼈다"

"잘 정리되지 않은 연인 관계 사이에 남겨진 찌꺼기, 한(恨), 약속과 저주들은 어디로 갈까? 그 추상적인 덩어리들이 연인이 서식했던 침대와 뒤섞여 함께하는 여정을 그리며 찌꺼기들의 최후를 그리는 동시에 침대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연인과 시간들을 추적한다. 거기서 이별하는 방법을, 잊혀진 사물과 곰팡이들은 어디로 흘러가서 모이는지를 알게 되지 않을까?"

1996년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미술원의 조형예술과 비디오아트 전문사를 졸업했다. 첫 단편영화 <캐쉬백>(2019)가 다수 영화제에 소개됐고, 시간을 압축한 듯한 신선한 리듬감의 편집으로 호평 받으며 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미쟝센 편집상을 수상했다. <갓스피드>(2020), <금장도>(2021), <호텔과 시청 사이에서>(2020), <호캉스>(2021), (2021) 등 다양한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시네필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차기작 <지느러미>가 칸영화제 필름마켓 '판타스틱 7'에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필름, 뮤직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패션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2021), 생로랑(SAINT LAURENT)의 (2021), BTS X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2021)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패션필름을 연출했다. 또한 인디 아티스트 수란, 유라, 만동, 정수민, 김오키 등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해 촬영 및 감독 등을 맡으며 뮤지션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독창적인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