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가 Farmer's Song
 


2008,다큐멘터리,88분,전체관람가

제작/배급 : 스튜디오느림보 ...more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고영재
감 독 : 윤덕현
촬 영 : 윤덕현,이훈규,안창규,황준희
편집/구성 : 윤덕현, 넝쿨
사운드 : 고영재

2010년 5월 27일(목) 온라인 개봉
farmerssong.indieplug.net

 

출 연

상영관


= 시놉시스 =

- 우리 농민 18번... [농민가]

"아야!농민은 국민 아이가?"
 

비릿한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경남 사천, 그곳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누군가는 적당히 물오른 논에 모를 심는가 하면, 또다른 누군가는 하우스에서 분주한 손놀림을 하고 있다. 농사 하나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평범한 농민들의 모습... 그러나 이들에게는 또하나의 중요한 관심사가 있다. 농민의 이름이 점차 잊혀져가는 요즘, 그 이름을 지켜가기 위해 모인 농민들의 자생적인 공동체 - 농민회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가진 돈을 모두 모아 마지막 딸기 농사를 시작한 농민회 회원 김윤진 씨. 그녀는 이번에 다음 농사지을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평생 해오던 농사일을 접어야 할 상황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농민회 활동에 참여하는 열혈 회원이다. 다른 회원들의 경우도 어렵긴 마찬가지. 대부분 바쁜 농사일에만 전념해도 부채를 다 갚을 날은 까마득하기에 가족들의 시선은 곱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중요한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머리를 맞댄다. 암울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모이곤 하지만 막상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 어느 날은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유통업체에 찾아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전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정성스레 준비한 떡을 버스에 싣고 마을의 어르신들과 함께 서울 상경을 시도하기도 한다. 번번히 막히고 밀리기도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천 농민들... 그들은 과연 이듬해 봄 선거에서 작은 승리를 일궈낼 수 있을까? 김윤진 씨는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매서운 현실의 땅에서 희망의 싹을 길러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 <농민가>는 흙내음 물씬 나는 우리네 농민들의 삶의 기록이다.

이른바 개방농정 시대,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농산물과 농업을 천대시하는 정책 속에서 오랫동안 이 땅을 지켜온 농민들의 삶은 쌓여가는 부채와 위기감으로 인해 나날이 고단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맞서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온 농민들의 자생 조직 농민회가 있다. 영화에서는 지난 2007년 초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이래 1년여 동안, 경남 사천시 농민회의 주요 개별 인물들의 삶과 농민회 활동 모습이 그려진다. 학생운동가 출신으로 농민운동을 하고 있는 김윤진씨, 농민회 회장 최왕의씨, 바닷가 마을 통장을 맡고 있는 이창은 씨 등 사천시 농민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몇몇 인물들의 삶의 이야기들과 씨를 뿌리고 작물을 거두는 1년간의 농경일정, 그리고 그 고단한 삶 속에서 그들을 위기로 내모는 현실에 맞서 줄기차게 싸워나가는 모습을 통해 오늘날 농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 보고자 한다.

 

 

감 독 : 윤덕현 Yoon Dochyun

유년 시절을 할머니와 친척분들이 계신 농촌에서 보냈다. 손이 모자라는 철이 되면 종종 어설프게나마 그분들의 일손을 도와드리기도 했는데, 잠깐씩 일하면서도 어찌나 고되던지 꾀를 부려 놀러 가고 싶은 마음만 한 가득 이었다. 그러면서 몸을 움직여 농사를 짓는다는 게 참 힘든 일이라는 걸 어렴풋이나마 느껴봤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자연과 아주 가깝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고, 그로 인해 다른 많은 이들의 삶 또한 유지된다는 걸 알게 된 건 아주 나중의 일이었다.

작품을 만들며 농민분들과 함께한 시간 동안, 그 앎을 조금이나마 가슴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체험이었다. 그분들의 평범한 삶 속에서 어린 시절 보았던 친척분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 적도 많았고 다른 한편, 농민의 이름을 지키고자 분투하시는 모습들 속에서는 이전에 내가 익숙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목격하기도 했다. <농민가>는 그렇게 내 삶의 한 기간 동안, 한 지역 농민들과 더불어 지냈던 체험의 기록이다.

공동 연출한 [장마, 거리에서](2006)는 인디다큐페스티벌, 부산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 2006년에 과거사 정리 위원회 창립 1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인 [화해를 위한 시작, 진실]의 연출, 촬영, 편집을 맡았다. 2007 AND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작 [농민가]는 첫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 2006년 : RTV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미디어로 여는 세상>제작팀 PD
- 2006~2007년 : 한미FTA저지 독립영화실천단 활동
- 2009년 : 독립영화워크샵117기

[Filmography]

2009년 [한국전쟁 세가지 이야기](공동 연출,촬영/ 다큐멘터리/ 51min/ HD)
: 6.25특집 방영(부산MBC, 포항MBC)
2008년 [농민가](연출,촬영/ 다큐멘터리/ 86min/ DV)
: 2008부산국제영화제, 2008서울독립영화제, 2009인디다큐페스티벌
: 2009서울환경영화제(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 한국영화부문대상)
: 2009캐나다 HotDocs, 2009프랑스 환경영화제
2007년 [카네이션과 삼베수건](연출,촬영/ 다큐멘터리/ 20min/ DV)
: 87민주화운동 20주년기념 여성준비위원회 제작
2007년 [개방의 미래](조연출,촬영/ 다큐멘터리/ 22min/ DV)
: 2007인권영화제
2006년 [화해를 위한 시작, 진실](연출,촬영,구성/ 다큐멘터리/ 16min/ DV)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창립1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2006년 [장마, 거리에서](공동연출,구성,편집/ 다큐멘터리/ 21min/ DV)
: 2006수원인권영화제, 2006인디다큐페스티발, 2006강릉인권영화제, 2006부산독립영화제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