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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
A.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시나리오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쫀쫀하고 탄탄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영화로 구현되었을 때 어떻게 표현될 지 궁금했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첫 번째도 시나리오고, 두 번째도 시나리오고, 세 번째도 시나리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Q. 제작진과의 호흡에 대해
A. 연기는 내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배우와 스탭과의 호흡이다. <악의 연대기>에서는 약 150여 명의 배우와 스탭들의 호흡이 유독 잘 맞았다. 주, 조연을 가릴 것 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선을 다한 작품인 만큼 영화가 잘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
A. 마동석 배우와는 이미 드라마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고, 최다니엘과 박서준은 처음으로 작업을 같이 했다. 진부할지도 모르지만 최다니엘과 박서준은 정말 성실한 배우들이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모두가 긴장한 채로 작업했고, 그 덕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이 없었더라면 <악의 연대기>가 완성될 수 있었을까?

Q.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
A. 모든 것은 시나리오 안에 나와있다. 리얼한 상황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필요한 숙제는 시나리오 안에서 최대한 찾는다. 시나리오와 다르게 연기를 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감독님에게 물어본다. 시나리오에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해야 되기 때문에 외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것이다.

Q. <악의 연대기>만의 관전 포인트
A.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할 긴장감과 재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영화적 재미는 물론이고 영화를 보면서 세월의 때가 묻어 있는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영화라 할 수 있다. 배우들이 큰 힘을 주며 백운학 감독님과 함께 4개월을 찍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영화를 보는 관객 여러분들에게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Q.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
A.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그리고 손현주 선배님과 알고 지낸 지는 굉장히 오래되었지만, 영화로는 처음 작품을 하는 거라 기대가 많이 되어 선택하게 되었다.

Q.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
A. 손현주 선배님은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연기 신들 중 한 분이시고 너무 좋은 형님이라 배우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박서준은 이번에 처음으로 작업을 같이 했지만 굉장히 센스 있고 형, 동생 이상으로 편하게 지내면서 연기 호흡에 특별히 어려운 점 없이 촬영했다.

Q. 함께 작업한 제작진과의 호흡
A. 감독님과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나리오에 대해 회의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이 꼼꼼하게 준비를 한 덕분에 배우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 좋았다. 또한 배우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올 수 있을까 고민해주며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줬다. 영화 촬영은 힘들었지만 힘든 와중에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고 촬영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영화 속 액션에 대해
A. 액션은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액션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액션 장면에서 호흡이 맞으면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는다. 그러나 호흡이 엇갈리면 액션을 하는 과정에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했다. 촬영 당시에 뒷 근육이 찢어진 상태였는데 박서준 배우가 많이 배려해줘서 안전하게 찍었다.

Q. <악의 연대기>만의 관전 포인트
A. <악의 연대기>만의 장점은 단순한 이야기로 가는 드라마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분명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숨겨진 비밀을 쫓아가는 과정을 촬영하면서 굉장히 몰입해서 작업에 임했다.

Q.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
A. 데뷔 이래 타락한 역할은 처음이라 많은 고민을 했다. 촬영 전부터 감독님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촬영에 임했다. <악의 연대기> 속 '김진규'란 캐릭터는 굉장히 특이하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이함과 캐릭터 내면에 있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Q.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A. <악의 연대기>의 '김진규'는 희망과 희생을 혼동한 나머지 자신과 주위 모두를 파괴시키고 마는 씁쓸한 인물이다. '김진규'는 그것이 사랑이든 무엇이든 간에 어떤 한 가지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객들이 '김진규'란 인물을 보고 정당화할 수 있는지, 그 모습을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Q. 함께 작업한 배우와 감독님에 대해
A. 손현주 선배님은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는 따뜻함 그 자체였다. 이번 <악의 연대기>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마동석 선배님은 굉장히 유머러스해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막내 박서준 배우는 어디에 내놓아도 훈남이다. 세 배우와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언젠가 또 다시 함께 다른 작품으로 뭉쳐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배우들이었다. 백운학 감독님과는 촬영이 들어가기 전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촬영에 들어갔을 때에는 아주 유쾌하게 호흡을 맞췄다. 백운학 감독님은 영화에 대한 생각이 아주 깊고, 믿음을 주는 감독님이셨다.

Q. <악의 연대기>만의 차별점
A. 인물간의 심리를 비롯해 숨가쁘게 전개되는 사건들을 통해 관객들이 많은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백운학 감독님의 섬세함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니 관객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Q.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
A. 드라마 포스터 촬영 당시 시나리오를 읽었다.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끝까지 멈출 수가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는 동안 긴박하고 스릴 있는 장면이 상상되면서 그 자리에서 매료되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느껴 결심하게 되었다. 또한, 영화는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Q.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해
A. 손현주 선배님은 워낙 대선배님이시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었다. 항상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현장에서 촬영 대기를 할 때 계속 캐릭터에 몰입하고 계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깊이를 가져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마동석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형, 동생 사이가 되었다. 잘 챙겨주셔서 영화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적응도 빨리 할 수 있었다.

Q. 형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A. 참고한 캐릭터 항상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레퍼런스를 찾아 참고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첫 영화이기 때문에 내가 다른 캐릭터와 중복되는 것 없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떤 참고라기 보다는 '내가 만약 '차동재' 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표현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악의 연대기>만의 차별점
A. <악의 연대기>는 굉장히 전개의 흐름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또한 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가 있다.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Q.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
A. 우연히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자신이 직접 그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모두 재미있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대본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게 나쁜 일을 저지르게 되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일들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즐기면서 영화 속 인물에 투영된 자기 모습을 조금씩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Q. 배우 손현주와의 작업
A. 시나리오와 그 속에 담긴 정서, 그리고 '최반장'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감정 표현을 특별하게 주문하기 보다는 정서와 인물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나누는 것으로 대신했다. 중반쯤 촬영할 때 B캠에 클로즈업 된 손현주 배우의 눈빛을 보았다.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지만 표정은 밋밋하고, 연기를 하면서 앞에 있는 배우를 보지 않고 시선을 떨어뜨리고 앉아 있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보고서 내가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냥 배우가 연기 하는 것을 따라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Q.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과의 작업 소감
A.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제작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다른 스탭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처음에 우려했던 부분이 사라졌다. 촬영을 하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스탭들이 내가 일을 즐기는 만큼 같이 즐겨주는 것 같아서 정말 고마웠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함께 하고 싶다.

Q. 기존의 스릴러와 차별점
A. 대부분의 스릴러 장르에서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분명한 대립구조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한 요소가 흥미롭게 느껴지지만, 우리 영화는 표면적으로 보면 모두가 나쁜 사람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 이해가 되고 너무 나쁘다고만 이야기할 수 없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 이러한 점이 다른 스릴러 영화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