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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성민

아이가 실종되면 모든 것은 가족의 몫으로 남겨진다.
세상은 아동실종 사건을 쉽게 일어나지 않을 불운이라 여기고,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삶을 헛된 희망이라 부르기도 한다. “애가 만약 살아 있으면 지금 몇 살이에요?” 사람들은 연민만 가지고 쉽게 묻는다. 만약. 아이가. 살아 있다면. 아직도 실종된 자식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가족들이 있다. 가족들은 생의 끝자락에 선 채 오늘을 살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으로부터 점차 고립되어 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가 방치해 둔 실종 문제와 마주하고자 한다.

모두가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하는 이야기에 주목하는 다큐멘터리스트. 첫 장편 데뷔작 <증발>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 제11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 상찬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증발>은 2013년부터 시작된 치밀한 기획과 심층 취재, 사려 깊은 시선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7년의 고민 끝에 완성한 첫 장편 영화다. 차기작으로 소방관의 삶을 담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