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간첩
 
2002, 드라마/스릴러/액션, 123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쿠앤필름㈜, 힘픽쳐스㈜
시나리오 : 심혜원, 백승재, 김현정..
감 독 : 김현정 l 원 안 : 구본한
촬 영 : 김성복 l 조 명 : 신학성
미 술 : 노상순 l 편 집 : 김상범
동시녹음 : 김원용 l 음 악 : 미하엘..
세 트 : 오인호 l 조감독 : 최창원
배 급 : 쇼박스㈜ ...more

2003년 1월 23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koofilm.com/spy


 

출 연
림병호 역 : 한석규
윤수미 역 : 고소영
백승철 역 : 천호진
송경만 역 : 송재호
이상욱 역 : 류승수


= 시놉시스 =

- 이중간첩 림병호의 극적인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이중간첩>


두 개의 조국, 두 개의 신분, 단 하나의 임무

 

1980년, 삼엄한 냉전체제 아래 팽팽히 맞선 남북 대치상황. 동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던 한 북한 요원이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를 통해 귀순, 서울로 송환된다. 짧은 머리에 단정한 입매, 강인한 눈빛을 가진 그는 북한 대남사업본부 출신 요원 인민군 소좌, 림병호다. 서울에서 그가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남산 취조실. 어수선한 시국, 너무 화려한 이력 때문에 위장귀순의 의혹이 짙은 까닭이다. 혹독한 고문이 계속되고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오직 “자유대한 만세”만을 외치는 병호. 그렇게 굳은 그의 의지 앞에서, 마침내 또 하나의 조국은 그에게 가슴을 연다.

3년 후. 병호는 남한의 정보기관에 입성, 북파 교육과 대북정보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은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처지이지만 남한 생활과 정보요원이라는 신분에 익숙해진 것처럼 보이는 병호. 그러나 밤마다 라디오의 클래식 프로그램을 귀기울여 듣는 그의 얼굴에는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불안과 초조가 스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병호는 드디어 고대하던 목소리를 듣는다. 매일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당의 목소리에 기쁨으로 목이 메어오는 병호. 감추어져 있던 그의 진짜 신분은 위장귀순한 북의 간첩이었던 것이다. 병호는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라디오 DJ 윤수미와의 만남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병호는 자신을 둘러싼 감시와 경계의 망을 뚫고 드디어 수미와의 접선에 성공한다. 연인으로 위장하여 자연스럽게 접선을 이어가는 두 사람. 병호는 남측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북파 작전의 정보를 유출하고, 수미는 그것을 북으로 전달해 남측의 프로젝트를 실패로 이끈다. 병호는 당과 인민을 위해 과업을 완수하였다는 감격에 젖지만 그것도 잠시 뿐, 상황은 병호와 수미의 신분이 노출될 위기로 치닫는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을 이용하려는 남측의 음모와, 임무를 완수한 그를 폐기함으로써 안전을 꾀하려는 북측의 배신, 모두를 감지하게 되는 병호. 한편 수미에 대한 연민은 그의 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남과 북, 어느 사회로도 편입될 수 없음을 자각한 병호는 점점 조여오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난생 처음 선택이란 것을 하게 되는데...

 

 

감 독 - 김현정

충무로가 주목하는 한석규와 신인감독의 만남

데뷔작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대작 <이중간첩>. 그러나 김현정 감독은 이러한 부담을 자극삼아 능숙하게 현장을 지휘했다. 영화 아카데미 시절부터 인정받은 신선한 감각과 독특한 연출력을 유지하는 한편, 상업영화가 갖추어야 할 관습적인 미덕들을 잘 살려내는데도 주안점을 두었다는 김현정 감독. 그의 안정적인 연출은 드라마와 형식 모든 부분에서 <이중간첩>에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부여하였다.

80년 한국현대사의 모순과 분단의 의미를 되짚는 <이중간첩>은 데뷔작품으로 자못 부담스러울수도 있을 터.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스토리텔링과 드라마에 충실해 작업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친다. 왜곡, 은폐된 역사에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인물, 그리고 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전하는 가슴 아픈 과거의 단상들을 통해 드라마의 주제를 담담하게 담아내겠다는 연출의 변은 한국영화계가 또 한명의 믿음직한 감독을 얻게 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한다.

- 1973년 생. 한국영화아카데미 14기.

[FILMOGRAPHY]

2002년 [공공의 적](강우석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 시나리오
단편 [고수부지의 개자식들] 연출 / 밴쿠버 영화제 초청작
단편 [Hit and Run] 초청작 / 코닥이스트만 촬영상

2003년 [이중간첩] 감독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