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관문 : 욕망의 꽃
 


2013, 미스터리 멜로, 95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
제 작 : 강훈 l 프로듀서 : 신철승
감 독 : 임경수 l 각 본 : 김제인
촬 영 : 김철주 l 조 명 : 박종환
미 술 : 성열섭 l 편 집 : 경민호
음 악 : 백은우 l 동시녹음 : 전상준
배 급 : 마운틴픽쳐스 ...more

2013년 11월 7일(목) 개봉
blog.naver.com/doortonight

 

출 연
종섭 :: 신성일
연화 :: 배슬기


= 시놉시스 =

- 그녀를 탐하는 순간, 마주하는 진실... [야관문:욕망의 꽃]

사연 없는 인생도 사연 없는 죽음도 없다!
  사연 없는 인생 없듯, 사연 없는 죽음 또한 없다고 믿는 삼류잡지 '이슈주간'의 오기자(유태웅 분)는 기삿거리를 찾아 매일 장례식장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다 어느 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종섭(신성일 분)의 장례식장을 보게 된다. 말기 대장암 환자, 어차피 6개월을 넘기지 못했을 시한부 삶의 환자가 자살을 했다? 게다가 전 재산은 미모의 간병인에게 남겼다? 오기자는 본능적으로 뭔가 사연이 있는 죽음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죽음을 앞두고, 그녀가 나타났다!
  부인을 먼저 보내고 하나뿐인 아들 정환을 키우며 살아온 종섭(신성일 분)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마저 잃게 된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었지만 평생 교직에 몸담다 교장으로 퇴임한 그는 원칙을 고수하며 살아온 자신의 방식을 버리지 않는다. 스스로 세운 삶의 잣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채 흔들림 없이 살아가던 그… 하지만 그에게도 어느 날 대장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이 내려진다. 종섭은 더 이상 사는 일에 큰 미련은 없다. 다만 죽는 순간까지 평생 지켜왔던 의연함과 꼿꼿함을 잃고 싶진 않다. 그래서 자신을 수발해줄 간병인을 구하게 되고, 그런 그에게 한 여인이 찾아온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워서 더 슬퍼 보이는 여자, 연화가...

아름다워서 치명적인 여자, 숨겨두었던 욕망에 불을 붙이다
  까다로운 종섭의 수발을 묵묵히 견뎌내는 연화의 모습에서 종섭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본다. "평생 나한테 여잔 정환이 에미 하나"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여미고 산 세월이었지만, 어느 순간 연화를 보는 자신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숨겨두었던 욕망이 꿈틀거린다. 애써 감추었던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깨어난다. "살고 싶다. 연화와 더 살고 싶다." 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화는 순간순간 매혹적으로 종섭의 마음을 흔든다. 연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그는 믿을 수 없는, 믿고 싶지 않은 놀라운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를 탐하는 순간, 진실이 열린다
  종섭의 죽음에 연화가 개입되어 있다고 믿는 오기자는 확실한 물증을 잡기 위해 연화에게 접근하고, 그 사실을 모르는 연화는 진심으로 오기자를 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울고 있는 연화를 보게 된 오기자는 그녀의 과거와 지난날의 상처에 대해 알게 되고 가슴 깊이 연민을 느낀다. 그의 연민이 연화에 대한 사랑임을 깨닫던 날, 오기자는 비로소 종섭의 죽음과 연화의 관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감 독 : 임경수

<야관문 : 욕망의 꽃>을 통해 인간의 사랑이 가지고 있는 희생과 욕망의 양면성에 대해 얘기 하고 싶었다. 분명 70대 노인과 20대 여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내용이지만, 그만큼 드라마가 중요했고 섬세한 심리 표현이 쉽지 않은 영화인만큼 최대한 사실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누구나 자신의 사랑은 소중하고 간절하다. 하지만 연화는 그 사랑을 인정받지 못했다. 연화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은 세상은 모든 죄를 연화에게 돌렸다. 참혹한 현실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투쟁이다. 그녀의 투쟁 방식은 꽤 직접적이다. 인정해 달라고 멀리서 외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직접 사랑의 대상(올가미)이 되어 그 올가미에 걸려 꼼짝도 하지 못하는 세상(남자)에게 답을 내린다. 그것은 즉결 심판이다. 오만함에 대한 벌이다. 지독하게 치명적이고 위험한 팜므파탈이 탄생한 이유다.

종섭은 연화가 바라보는 참혹한 세상을 대변하고 있다. 고지식함, 자기만의 원칙, 꼿꼿한 신념… 그것들은 연화의 사랑을 거부한 세상의 일부분이다. 그녀에 의해 종섭은 처음으로 욕망이라는 것의 무서움을 알게 된다. 사랑과 욕망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거짓과 진실이 폭발하고 만다. 머리(이성)는 거부하려 하지만 몸(본능)은 그렇지 못한다. 평생을 지켜왔던, 정말 꼭꼭 숨겨두었던 욕망이 깨어난 것은 역시 한 순간이다.

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영화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갈 용기를 내게끔 해 준 시나리오를 만난 건 행운이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이 영화의 핵심인 연화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 그리고 도덕적이라고 자부했던 인간 종섭의 이중성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신성일씨와 배슬기의 훌륭한 심리 연기가 아주 큰 힘이 되었다.

가을이다. 다양한 멜로영화가 개봉할 것이다. <야관문 : 욕망의 꽃>이 그 영화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 관객들이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판타지를 선사하고 싶다.

- 1967년생. 서강대 졸업.

[Filmography]

2013년 [야관문 : 욕망의 꽃] 감독
2005년 [6월의 일기] 각본/감독
2002년 [도둑맞곤 못살아] 감독 데뷔작
1991년 단편영화 [킬러] 촬영
1990년 단편영화 [영화시대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 연출
1986년 단편영화 [이상한 하루]

[수상경력]
1992년 제1회 SBS TV 작품부문 연출대상
1995년 제1회 한국 케이블 TV방송대상 작품상 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