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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차가운 현실을 만난 소녀 l '선유'

"난 네가 정말 부러워. 아무것도 모르잖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ㅣ 조서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생활을 이어온 아역 배우 조서연. 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은주의 방], 영화 <마약왕> 등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에서는 차가운 현실을 알아버린 열두 살 '선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슬픈 눈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인다.

천진난만하게 소녀의 곁을 맴도는 소년 | '정국'

"내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배우ㅣ 최로운

드라마 KBS2[굿 닥터]에서 주연 배우 주원의 아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최로운. 드라마 [아홉수 소년], 영화 <해피투게더> 등에서 맹활약하며 올해로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최로운은 성인 배우 못지않은 디테일한 연기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해왔다.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에서는 장난기 가득하면서 속 깊은 '정국'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딸 '선유'와 단둘이 세상에 던져진 엄마 '나희'| 배우 양소민

"아빠 미운데 그래도 보고 싶은가 봐"

불행이 겹겹이 찾아오면서 감당하기 힘든 상태에 다다른 '선유'의 엄마. 어린 '선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끝까지 버텨야 하지만 하루를 견뎌내는 것조차 힘들기만 하다. 친한 친구들마저 등을 돌리고,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갈수록 답답해져만 간다.

모녀를 도와줄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힌 '인경 이모' | 배우 이선희

"나 이제, 안 올 거야"

'선유' 엄마와 오래된 친구이자 슬픔까지 모두 알아주는 '인경 이모'. 두 모녀에게 얼마 남지 않은 지원군인 그녀는 마지막까지 친구이자 이모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똑같이 힘든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두 모녀의 사정을 알아주기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