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
 


2007, 코미디, 125분, 12세 관람가

제 작 :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 작 : 백종진 l 프로듀서 : 김재홍
감 독 : 김호정, 지길웅
각 본 : 최원, 인은아, 조중훈
촬 영 : 지길웅 l 조 명 : 한기업
미 술 : 신현무 l 편 집 : 문인대
음 악 : 김봉수 l 동시녹음 : 유대현
제공/배급 : CJ엔터테인먼트...more

2007년 4월 19일(목) 개봉
홈페이지 cjent.co.kr/donggab2

 

출 연
열공제자, 준꼬 : 이청아
야매선생, 종만 : 박기웅
종만부, 허하룡 : 이영하
풍기 : 조달환
문란 : 윤영삼
조지 : 줄리안


= 영화리뷰 =


전편과 뒤바뀐 캐릭터로 어설프게 돌아온

 

2003년에 개봉하여 코미디영화로서는 기록적인 전국 약 500만 관객동원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던 김하늘·권상우 주연의 <동갑내기 과외하기> 속편인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는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만나기 위해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재일교포 3세 준꼬와 민박집 주인인 아버지의 강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그녀의 한국어 과외선생이 된 민박집 아들 종만의 좌충우돌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린다. 어떻게든 준꼬를 떼내려고 머리 굴리는 종만은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준꼬에게 욕설과 비속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잘못된 과외 수업을 통해 매번 준꼬는 망신만 당한다. 티격태격 하는 사이, 둘은 서로에게 조금씩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그들의 감정은 사랑으로 발전해간다. 전편과 역전된 캐릭터의 변화와 '외국인에게 한국어 과외하기'라는 설정은 충분히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캐릭터와 에피소드는 단편적이고 단면적이며 등장인물들 사이의 언어와 문화적 충돌에서 파생되는 유머 역시 잘 살려내질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엉성한 짜임새와 작위적인 캐릭터의 설정, 배우들의 코믹연기가 조화되지 못해 이 영화의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게 한다. 조교(장영란)와 두 하숙생(조달환, 윤영삼)의 오버하는 코미디는 영화 보는 내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 잘못배운 준꼬의 엉뚱한 언어사용으로 인한 재미도 예고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유창한 일본말과 어눌한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재일교포 준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청아의 열연에는 박수를 보낸다.

이청아의 열연만이 돋보이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은 12세 관람가로 4월 19일 개봉한다.

2007.4.0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