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형사 The Doll Master
 


2004, 호러, 90분, 15세 관람가

제 작 : ㈜필마픽쳐스
공동제작 : ㈜마인엔터테인먼트
제 작 : 한만택 l 프로듀서 : 신우성
각본/감독 : 정용기
촬 영 : 조철호 l 조 명 : 김승규
미 술 : 전수아 l 편 집 : 남나영
음 악 : 박지웅 l 동시녹음 : 안상호
배 급 : 롯데시네마㈜ ...more


 

출 연
해미 | 김유미
미나 | 임은경
태승 | 심형탁
영하 | 옥지영
정기 : 임형준 l 선영 : 가영
최관장:천호진 l 임작가:김보영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부문
초청


= 시놉시스 =

-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픈...인형의 공포... [인형사]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두려워하지 말 것!
당신이 가장 두려워한 일들이 일어날 테니...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

 

그날 밤엔 달도 숨어버리고 칠흑처럼 컴컴했다.
한 여자가 자신의 방에서 끔찍하게 죽어 있었다.
성난 사내들은 그녀의 연인이 범인이라고 무참하게 매질을 가했다.

남자의 머리에서 분수처럼 치솟던 피. 피. 피.
붉은 피 속에서 남자는 눈도 감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남자가 죽은 후 마을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여자를 죽인 건 남자가 아니라 남자가 아끼던 기모노 인형이었다고.
질투를 느낀 인형이 여자를 죽이고 남자도 죽게 한 거라고,
남자가 죽던 자리에 인형도 있었다고, 미소를 띤 채 죽어가는 남자를 보고 있었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애써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냥 괴이한 소문으로 여겼고 그리고 잊혀졌다.

적. 어. 도. 다섯 명의 사람들이 초대되기 전 까지는...


"이 집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후회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


PM 03:37 인형모델로 초대받은 사람들

 

외딴 숲속 작은 미술관에 다섯 명의 사람들이 초대된다. 조각가 해미, 여고생 선영, 작가 영하, 포토그래퍼 정기, 그리고 자청해서 찾아온 직업모델 태승. 그들은 미술관을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인형장식에 흥미로워한다. 너무 사람 같아서 가끔 깜짝깜짝 놀라기는 하지만.


PM 05:12 미친 여자와 미쳐가는 사람들

 

그러나 영하가 갑자기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살려면 빠져나가야 된다'는 듯 연신 발작을 일으킨다. 곧이어 영하가 아끼는 인형 데미안의 두 눈이 흉측하게 빠지고 목이 잘려나간 채 발견된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영하의 불안감에 조금씩 전염되기 시작한다.


PM 07:25 저주받은 남자의 이야기

 

영하를 재우고 식당에 모인 사람들. 그들은 인형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한 사내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짝사랑하던 여인을 꼭 닮은 인형을 만들어 간직해오다가 연인과의 사랑이 이뤄지고 인형을 버린 후 그 인형의 저주를 받아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오래된 이야기를 모인 이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 그날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왜 똑같은 이야기를 기억하는 걸까?


PM 07:59 계속되는 의문의 죽음

 

그러나 미쳐 그 의문의 해답이 풀리기도 전에 영하가 죽은 채 발견된다. 사람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증폭되고 자리를 비운 해미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경찰을 불렀지만 깊은 산중이라 아침에나 올 수 있는 상황. 외부와의 고립감 속에서 엽기적인 형상의 인형들은 점점 위협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고 이어서 차례차례 이어지는 죽음, 죽음...




 

각본/감독 _정용기 JEONG Yong-ki

너무나 아름다워서 무서운 너무나 무섭지만 슬픈 영화를 만들고 싶다.

"마치 애완동물을 키웠다가 싫증나면 버리는 것처럼
무책임하게 사랑하고 무책임하게 사랑을 버리는 사람들.
우리들의 사랑은 점점 그 진실성을 잃어가고 있다.

버림받은 자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풀고 싶다.
사랑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
그리고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착할 수밖에 없는 자의 절대적인 슬픔!
그 집착은 사랑으로 인정될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슬픈...! "

공포영화는 신인감독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르로 손꼽힌다. 카메라와 조명의 자유로운 사용과 탄탄한 시나리오는 기본.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뽑아내는 능력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 공포영화가 신인감독들에게 최적의 등용문 장르라면 기존의 룰에 얽매이지 않은 신선한 시각과 감성의 신인감독들이야말로 공포 영화를 위한 최적의 메가폰이 아닐까? 새로운 감독의 새로운 호러를 기대해보자!

- 1970년 서울 출생.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Filmography]
2004년 [인형사] 감독, 각본
1999년 [비천무] 조감독, 각본
1996년 [정] 연출부

1994년 단편 영화 [now-그 끝없는 유혹] 연출 및 촬영, 편집, 각본
: '94 신영 청소년 영화제 장려상, 금관 단편 영화제 장려상, 코닥 이스트만 장학 프로그램 1위, 동백 영화제 대상 수상작.
1993년 단편 영화 [기억의 저편] 연출, 촬영, 편집, 각본
: '93년 금관 단편 영화제 편집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