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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민수 KIM Minsu

언더커버를 소재로 적과 동료가 엇갈리는 가운데 독특한 감성을 적용시켜 한국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장으로 불리며, 강력한 팬덤을 거느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독재가 갈라지는 분수령에 있는 실존 인물들을 소재로 엇갈리는 욕망과 운명을 그려 보인 <킹메이커>까지. 장르도 소재도 완전히 다른 두 영화의 각본을 통해 김민수 감독은 '되고 싶지만 될 수 없고,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것을 욕망하는' 빛과 그림자처럼 대조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본인이 연출하는 첫 영화로, 자신이 가장 흥미로워 하는 소재이자 장르인 범죄 영화를 생각했다는 그는 "정교한 시계에서 나사 하나만 빠져도 시계가 멈춘다. 일상을 한 번에 파괴할 수 있는 일이 범죄다. 그 자체가 시네마틱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형사여서 범죄와 관련된 것들을 어릴 때부터 가깝게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상태여서, 범죄 영화들을 특히 더 좋아했던 것 같다"라는 말로 범죄 영화에 대한 매혹이 그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이끌었음을 알린다. 또한 "형사가 범죄를 저지르고 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라는 설정으로 익히 보던 범죄 영화에 변주를 가했다. 완전범죄의 계획이 총격전과 죽음으로 번지고, 형제 같던 두 형사 사이로 의심과 불신이 파고들 때, 그리고 그들을 조직과 형사들이 쫓기 시작할 때 감정은 복잡해지고 액션은 절박해진다. 김민수 감독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손대지 말아야 할 더러운 돈'과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새로운 범죄 영화의 재미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졸업. <청춘그루브>(2010), <나의 PS 파트너>(2012)의 시나리오를 쓰고 조감독으로 활동했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 <킹메이커>(2021)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