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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박찬욱

"<헤어질 결심>은 어른을 위한 영화다.
어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마냥 비극적이기보다는
미묘하고 우아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친절한 금자씨>,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박쥐>,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 그리고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아가씨>에 이르기까지 금기에 도전하는 파격적인 이야기 구성과 매혹적인 캐릭터들의 조합, 감각적인 화면으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의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을 선보인다. 수사 드라마와 멜로, 의외성의 유머가 균형을 이룬 <헤어질 결심>에서 박찬욱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준 파격과 금기의 강렬함 대신, 미묘한 감정의 떨림과 요동치는 내면의 파동이 공존하는 깊은 드라마로 짙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은근하고 미묘하게, 관객이 스스로 다가와서 관심을 갖고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화다."라고 전한 박찬욱 감독은 두 인물 사이 촘촘히 쌓여가는 감정을 포착하는 섬세한 연출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매료시킬 것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