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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름날>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거제도에 내려온 주인공 '승희'(김유라)가 만난 어느 여름날의 익숙하고도 낯선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유배'라는 독특한 감성으로 계절·공간·인물·감정을 섬세하게 엮어낸 <여름날>은 고려 왕 유배지 '폐왕성(둔덕기성)', '낚시'와 바다 등 거제도의 공간과 소재를 살려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청춘들의 거쳐 가야만 하는 '유배된 시간'을 그려냈다. 오정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여름날>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한국경쟁,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창섹션,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제24회 인디포럼 폐막작으로 초청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유운성 평론가는 "여름날 낮잠에서 깨어 산책에 나선 젊음처럼, 여유롭지만 신중하고도 정확하게 조금씩 움직이는 영화."라고 영화에 대한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여름날>의 두 주연 배우 김유라, 김록경은 대본 없는 즉흥연기로 자연스러운 본능 연기를 선보였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던히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승희'로 분한 배우 김유라는 <여름날>을 통해 마치 내 주변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인물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인물의 정서에 120% 빠져들게 한다. 또한, 최근 <잔칫날>를 연출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종합영화인 김록경이 '승희'에게 거제 곳곳을 소개해주는 조선소 노동자 '거제 청년'을 맡아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의 무료함과 외로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단국대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출신의 오정석 감독은 흔한 서사에서 벗어난 구성적 의외성으로 관객의 호기심과 집중을 유도하며 인물의 정서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유니크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STAFF

제작 : 오전필름, 단국대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배급/마케팅 :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

각본/감독 : 오정석

CAST

감 독 : 오정석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2015년 연출한 단편 <역전>(2015)은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객상을 수상했다. 김덕중 감독의 <에듀케이션>(2019)을 촬영했고, 2019년 장편 <여름날>을 통해 의지할 곳 없는 청춘의 여름날을 표현하고자 했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