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자의 로맨스
 


2004, 로맨틱 코미디, 112분
12세 관람가

제 작 : ㈜메이필름
제 작 : 이미경 l 프로듀서 : 장미애
각색/감독 : 박제현
각 본 : 김선미, 이석준
촬 영 : 김윤수 l 조 명 : 이승구
미 술 : 하상호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김득수 l 동시녹음 : 강신규
배 급 : CJ엔터테인먼트㈜ ...more

2004년 7월 16일(금) 개봉
홈페이지 comebacktome.co.kr

 

출 연
김현주 역 : 김정은
김소훈 역 : 김상경
은다영 역 : 오승현
진실 : 이유진 l 봉만 : 박동빈
송이 : 황현인 l 기철 : 황택하


= 시놉시스 =

- 연애 7년만에 찾아온 스캔들!... [내 남자의 로맨스]



내 남자에게서, 다른 여자의 흔적을 느꼈다!


소훈 : 도대체 뭐가 걱정이야? 그런 대스타가 날 좋아할 것 같아? 관심이나 있을 것 같아?
현주 : 좋아하면 어떡할건데? 그 여자가 너한테 뻑갔다니까!
 

지하철 역무원으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스물 아홉 현주(김정은). 그녀에게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 소훈(김상경)이 있다. 생물학과 출신의 해충방제회사 세스코 연구원인 소훈은 약간은 무뚝뚝하지만 속마음은 다정 다감한 현주의 버팀목이다.

어느 날 소훈은 현주의 선물을 사러 가다 갑자기 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국내 최고의 여배우 은다영(오승현)과 단둘이 갇히게 된다. 불안해하는 다영과 달리,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한 희귀 바퀴벌레에 심취한 소훈. 자신을 연예인처럼 대하지 않는 소훈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호감을 느낀 다영은 엘리베이터에서 구출된 뒤에도 소훈에 대한 야릇한 감정을 잊지 못한다.


소훈 : 다영씨 미워하고 오해하는 거 이제 그만둬. 당하는 사람 감정도 생각을 해줘야지
현주 : 자기는 다른 사람한테는 다 친절하면서, 왜 나한테만 이래?
 

다영은 자신의 집 방역은 물론, 거절했던 세스코 CF까지 체결하며 소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급기야 소훈과 다영의 만남이 스캔들 기사로 대서특필되자 경악하는 현주. 하지만 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 못하는 사람은 오직 소훈 뿐.

인기스타가 자신에게 접근할 리 없다며 다영의 감정을 부정하는 소훈과 진심으로 소훈을 좋아하는 다영의 본심을 우연히 알게 된 현주는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혼자 남겨질 위기에 처한 현주는 남자 친구를 되찾고자 하지만 상황은 이미 역전 모드. 현주는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서는데…




 

각색/감독 _박제현

그가 말하는 내 남자의 로맨스…

이런 우리들의 사랑, 괜찮지 않습니까?
달콤하고 자극적인 인스턴트 사랑이 가득한 세상, 돈과 외모가 가장 설득력 있는 세상, 무한 속도 경쟁을 표방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바로 이곳을 살아가는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의 사랑과 굴곡을 통해 삶의 소박한 행복과 가치를 찾고 싶다.

세상의 모든 '현주'에게
현주는 결코 바람직한 여성상이라기 보다는 사실적인 여성상이다. 현주는 성공 수기를 낼 수 있는 현대적인 이미지를 갖춘 소수의 성공한 여성과는 거리가 멀다. 현주가 느끼는 좌절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는 그녀를 통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이 세상의 모든 현주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The end' 에서 시작하는 영화
가장 큰 차이점은 다루는 사랑의 시작 지점이 다르다. 로맨틱 코미디의 마지막 장면은 늘 두 주인공이 서로 달려 엇갈린 진심이 통하는 순간 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끝난다. 하지만 연애 중에도, 부부가 되어도 그런 엇갈림은 계속된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처절한 이별 드라마, 불륜 드라마 혹은 심각한 치정극이 될 필요는 없다. <내 남자의 로맨스>는 사랑을 하면서도 계속되는 위기와 갈등을 가장 경쾌한 터치로 다룬 영화가 될 것이다.

우리들에 의한, 우리를 위한, 우리의 로맨스
공통점은 공허한 판타지를 없애고 실용적인 판타지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내 남자의 로맨스>는 제대로 된 한국형 코미디를 표방한다. 워킹 타이틀식 로맨틱 코미디와의 차이점은 영국과 한국의 차이만큼이다. <내 남자의 로맨스>에는 체험 삶의 현장보다 더 생생한 한국적 캐릭터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주인공 소훈과 현주의 모든 생각과 말은 한국인의 깊은 심성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의 흐름을 타고 있다.

연출하면서
'스타인 여배우와 평범한 남자가 사랑을 한다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를 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며 연출의 변을 밝힌 박제현 감독. 그는 이 줄거리에 지극히도 사실적인 인물 현주를 끼워 넣으면서 영화의 현실감을 더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것은 사랑의 시작이 아니라 사랑의 끝점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오랜 사랑을 키워온 연인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그동안 잊었던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과장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현주와 김정은
배우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가장 기쁨을 느낀다는 박제현 감독. 특히 현주 역에 많은 애정을 보였는데, 이 역은 김정은이 아닌 다른배우의 캐스팅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다. '현주는 가장 평범한 스물아홉의 전형'이라며, 현주가 가진 기쁨, 좌절과 자기 자신을 찾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실제로 이번 영화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깊은 내면 연기로 변신을 시도해, 현주로 완벽하게 재탄생되었다.

소훈과 김상경
박제현 감독은 한국의 휴그랜트 같은 위트넘치는 로맨틱한 남자배우로는 누가 있을까? 를 고민하다가 김상경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다른 영화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이 감사할 정도로 김상경은 소훈의 엉뚱함과 흔들리는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내면연기를 보여주어 감독을 만족시켰다. 여기에 더불어 그동안 무거운 표정뒤에 숨겨져 있던 김상경표 부드러운 미소를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거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이번 작품이 세 번째인 박제현 감독. 넓은 시야와 민첩한 판단력으로 현장을 카리스마있게 지휘하는 감독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 현장에서 배우들의 동선 하나하나,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기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윤수 촬영감독과 이승구 조명감독의 찰떡 궁합이 든든한 힘이 되어 연출에만 온 힘을 기울였다는 박제현 감독. 관객들은 뜬구름 잡는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살 냄새나는 사랑 이야기 <내 남자의 로맨스>를 통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것을 깨달게 될 것이다.

- 1968년생. 중앙대학교 연극영화 전공.

[Filmography]
2004년 [내 남자의 로맨스]
2002년 [울랄라 씨스터즈]
2000년 [단적비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