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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기>는 군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애환과 정서를 영상으로 담아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1899년 개항 당시 한국인 509명, 일본인 77명이 살았던 작은 어촌 마을로, 일제강점기 시절 쌀 수탈을 위해 개항되며 전국의 이방인들이 모인 국내 최초 계획도시가 된 군산은 부흥과 쇠락을 거듭해 오면서 역사와 예술이 부유하는 도시가 되었지만, 군산이라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젊은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문화 도시로 탈바꿈,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환경 무용가 '안나 안데렉(Anna Anderegg)'의 춤사위를 통해 도시에 스며든 쓸쓸하고 애잔한 슬픔을 어루만지면서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 전편에 걸쳐 흘러나오는 음악은 군산에 거주하는 국내 1세대 재즈 뮤지션 '임인건' 작곡가의 음악으로, 국내 재즈 열풍을 일으킨 '바람이 분다'가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며 또 하나의 내레이션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군산전기>는 제25회 BIFF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제18회 EIDF EBS 국제다큐영화제, 제18회 SIEFF 국제환경영화제, 제13회 SIAFF 국제건축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에 주목, 문화지역을 보존한 타임머신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TAFF

기획/제작 : 제니필름
배급 : ㈜블루필름웍스

각본/감독 : 문승욱, 유예진
음악/특별 내레이션 : 임인건 작곡가
춤사위 : 환경 무용가 안나 안데렉

CAST

감 독 : 문승욱 MOON Seung-wook

폴란드 우츠국립영화학교를 졸업했고, 단편 <어머니>(1994)와 <오래된 비행기>(1995)로 국내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장편 극영화 데뷔작 <이방인>(1998)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나비>(2001)로 로카르노영화제 여우주연상,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옴니버스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전쟁, 그 후>(2002)로 로카르노영화제 비디오 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상업영화 <로망스>를 연출했다. <망대>(2014)를 기점으로 건축물과 도시, 건축가가 바라본 도시 풍경 등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