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군 天軍
 


2005, SF 코믹 액션, 110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싸이더스픽쳐스
제 작 : 차승재 l 프로듀서 : 변무림
각본/감독 : 민준기
촬 영 : 박재형 l 조 명 : 신준하
미 술 : 조근현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황상준 l 동시녹음 : 윤성기
배 급 : 쇼박스 ...more

2005년 7월 14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chungoon.co.kr

 

출 연
무과낙제생 이순신 : 박중훈
인민군 소좌 강민길 : 김승우
남한장교 박정우 : 황정민
핵물리학 박사 김수연 : 공효진


About Movie프러덕션 에피소드배우-감독 Q&A

-> 총제작비 : 80억(제작비:60억, 마케팅비:20억)

-> 프러덕션 노트
1999. 04 "7명의 군인이 과거로 간다"는 아이템 착안.
1999. 04 "조선대장부 이순신" 이라는 책을 읽다.
1999. 04 과거에서 만난 인물이 이순신이라면 어떨까 라는 아이템으로 발전.
1999.07 4페이지 시놉시스 완성
1999.09 15페이지 트리트먼트 완성
2000.05 시나리오 초고 완성
2001.03 싸이더스 픽쳐스 영화화 결정
2001.10-2004.03 시나리오 수정작업
2004.03 15고. 최종 시나리오 완성. 박중훈 캐스팅
2004.05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캐스팅 완료
2004.06 백두산 개마고원과 유사한 지형을 찾기 위한 중국 헌팅
2004.07.23 경북 문경에서 크랭크인
2004.09.28 중국 촬영을 위한 출국
2004.12.1 촬영팀 서울 도착
2004.12.15 부산 촬영 시작
2005.1.31 크랭크업
2005.2.16 편집 시작
2005.4.28~ CG 작업중
2005.7. 14. 개봉


433년 전 과거로의 여행!!! 우리가 몰랐던 이순신을 만난다.
 

2005년 10월 21일 04시
압록강 유역
무장한 채 대치 중이던 남북연합군 8명의 군인들이
거친 돌풍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화살과 도끼가 허공을 가르는 살육의 현장 한복판
사라진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때는 바야흐로 서기 1572년,
임신년으로 선조 즉위 5년이다

이 영화는 성웅 이순신의 영웅담도,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의 휴먼스토리도 아니다. 영화는 왜란으로 도탄에 빠진 나라에 신병(神兵)이 신출귀몰하여 적들을 섬멸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모호한 작은 언급에서 출발한다.

'신병(神兵)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번뜩!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천군>이라는 영화를 창조했다. 만약 남북한 군인들이 433년 전, 그 때로 돌아간다면? 그들이 그 곳에서 영웅 이순신이 아닌 방황하는 청년 이순신을 만나게 된다면?

<천군>에서는 우리가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순신을 만나게 된다.


이순신, 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
 

1545. 4월 28일 서울 건천동에서 덕수 이씨 이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1545. 이순신이 태어나던 해에 을사사화가 있었다.
1545. 이순신의 할아버지 백록은 기묘사화에 연루되었다.
1545. 이순신의 아버지 정은 벼슬하지 않았다. 이순신의 유년은 가난했다.
1566. 보성군수 방진의 딸과 결혼.
1572. 8월 나이 스물여덟.
1572. 훈련원이 주관하는 무과 별과시험에서 낙방했다.
1572. 달리는 말에서 떨어져 발목뼈를 다쳤다.
1576. 2월 나이 서른둘.
1576. 식년무과(式年武科)에 급제하고, 12월에 함경도 동구비보(童仇非堡)에 권관으로 부임.
1580. 나이 서른여섯.
전라도 고흥 발포진(鉢浦鎭)의 수군 만호로 부임, 최초로 수군의 초급 지휘관이 되었다.
1586. 나이 마흔둘.
함경도 조산보(造山堡) 만호로 전근했다.
1590. 나이 마흔여섯.
이순신에 대한 인사발령은 극심한 파행을 보였다.
1591. 나이 마흔일곱.
전라 좌수사에 임명되었다. 여수 좌수영에 부임했다.
1592. 나이 마흔여덟
4월 13일(음력)에 전쟁이 시작되었다
1953. 1954. 전쟁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1957. 나이 쉰셋.
1957. 2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은 한산 통제영에서 체포되었다.
1957. 7월 23일 조정은 모친상 중인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
1957. 9월 16일 이순신은 명량에서 크게 이겼다.
1598. 나이 쉰넷.
1598. 11월 19일. 철수하는 적의 주력을 노량 앞바다에서 맞아 싸우다 전사했다.
1598. 이순신의 죽음은 전투가 끝난 뒤에 알려졌다.

[ 이순신의 연보는 김훈의 <칼의노래> 충무공 연보를 발췌하였다 ]

어떤 영화에서도 이순신이 첫번째 무과시험에 떨어지고,
다음 무과시험에 붙을 4년동안의 기간을 다룬 적은 없었다!


천군, 그들은 누구인가
 

01. 불멸의 영웅 이순신,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과거를 들춘다!

: 세계 해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위대한 전술 전략가이며 민족 최고의 영웅으로 칭송 되는 이순신. 그러나 그도 태어날 때부터 하늘에서 내린 영웅은 아니었다. 지난한 삶의 터널을 통과하며, 성장하며, 고뇌하며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성웅이라는 이미지로 고착되고 광화문 네거리와 현충사에 박제되었던 '영웅'의 외피를 벗겨낸 평범한 인간 이순신은 영화의 출발점이다.

이순신은 사화로 몰락한 가문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 때까지 '문과' 공부에 정진하다 결혼 후 스물 둘에 비로소 무과로 진로를 바꿨다. 보성군수를 지낸 장인이 활쏘기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어 그 영향으로 결혼 후 무예를 연마하기 시작했고, 장인의 재력과 무예가 이순신의 무과 공부를 뒷받침했다. 1572년의 식년 무과에 처음 응시하여 실패하고 4년 뒤 나이 서른둘에 드디어 무과에 급제한다. 그런데 이 4년동안의 이순신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영화는 베일에 가려진 이 시기의 이순신에게 눈을 돌린다. 낙방 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장인의 눈을 피해 변방으로 흘러든 가난한 집안의 별볼일 없는 청년 이순신. 어지러운 세상에 대한 울분을 숨긴 채, 저자 거리에서 허랑방탕한 날을 보내던 젊은 날의 이순신을 송두리째 변화시켜 놓는 이야기가 바로 영화 <천군>이다. 영웅이 아닌 살 냄새 나는 인간이었던 이 시기의 이순신을 영화는 담는다.

02. 상상하라! 따분한 역사가 즐거워진다. 21세기의 군인들이 이순신을 만난다면?

: 선조 25년 임진년 5월 3일..왜적대장 '평수가'는 무리를 이끌고 종묘로 들어갔는데, 밤마다 '신병(神兵)'이 나타나 공격하는 바람에 적들은 놀라서 서로 칼로 치다가 시력을 잃은 자가 많았고 죽은 자도 많았다.. [조선왕조실록] 선조실록 권26

이 영화는 조선왕조실록 원문에 神兵이 나타나 적을 공격했다는 짧은 언급에서 시작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神兵에 관해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주둔했던 종묘에, 단 한번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기괴한 神兵이 나타났고, 그 神兵들의 출연으로 왜군들이 전멸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유력한 설로는, 명나라에 용병으로 와있는 카르타고인 들을 칭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 <천군>은 이 지점에서 영화적 상상력을 펼친다. 문서 속의 神兵이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군인들이라면 어떨까? 그들이 완전 무장한 상태라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살육의 전쟁터에서 초현대 무기로 적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2005년의 군인들이야말로 양민들에겐 하늘이 내린 군대가 아니었을까? 역사책에 기술된 고루한 역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기발한 상상력이 바로 이 영화의 모티브다. 혜성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21세기의 군인들이 바로 하늘의 군대, 神兵이며 天軍이었던 것이다.

03. 433년 전 과거로의 시간여행 "왔노라, 만났노라, 다시 돌아가야 하노라!!!"

: <천군>은 2005년 한국판 Back To The Future!!!

<천군>은 '현재 인물들의 과거로의 시간여행' 이라는 SF적 상상력과, 그들이 도착한 1572년에서 위기에 처한 이순신을 구하고,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는 모험담이 만난다. 오랑캐의 침략이 빈번했던 16세기 변방에서 주인공들은 위험에 빠지고,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은 촉박하다. 만약 그들이 현재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역사는 1572년부터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는 장르의 규칙을 충실히 따른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이순신이라는 역사적 인물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함으로써 이 낯선 장르를 낯설지 않게 하고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다. 실제 역사적 사실에 덧입혀진 픽션은 온전한 '사실'이나 온전한 '픽션'의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미래로 돌아갈 것인가? 이순신을 도울 것인가? 2개의 명제 아래 영화는 2시간동안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04. 이순신의 명량해전 전술이 스펙터클한 육지전으로 재현된다!

: 영화의 클라이막스 씬에 해당하는 여진족과의 전투 씬은 <천군>의 스펙터클한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힘없이 죽어가는 양민들을 보며 점점 숨겨졌던 영웅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청년 이순신은 양민들과 함께 여진족과 맞서 싸우기로 한다. 하지만 전투능력으로나, 숫적으로나 도저히 여진족과 전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여기에 미래에서 온 남북한 군인들이 그들을 돕기 위해 가세한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이순신은 호전적인 여진족을 협곡으로 유인하여 제압하는 혁신적인 전술을 제안한다. 이 전투씬에 영화 <천군>의 묘미가 숨어있다. 한번도 전투라곤 해본 적 없는 젊은 이순신이 발로 뛰며 지형도를 그려와 그들에게 내민 전술은 후에 그가 명량해전에서 적을 대파한 전술과 똑같다. 명량해전은 전선 13척으로 일본왜선 333척을 격파한 세계 해전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승이며, 지리적인 조건을 활용한 뛰어난 전술은 이순신의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여진족과의 격전은 명량해전을 떠올리게 하는 전략적인 전투이며, 죽기를 각오한 이순신과 남북한 군인들의 비장한 전투이다. 이순신의 전술과 21세기 군대의 병기가 만난 이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상상력과 역사의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이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하고 역동적인 전투씬을 보여줄 것이다.

05. 왜 이순신에 열광하는가.

2005년 우리는 왜 이순신에 열광하는가?
지금 우리는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경제는 추락하고, 경제를 살려야할 이들은 정치싸움에 눈멀어 있으며, 북한 핵문제는 또 다시 살얼음판이다. 이럴 때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영웅을 원한다. 가장 큰 민족의 시련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웅은 역시 이순신아닐까… <천군>은 현재 대중들이 원하는 코드를 정확히 담고 있다. 또한,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정형화된 이순신 아니라 평범한 범인 이순신을 담고 있는 내용은 자칫 지나친 영웅주의로 치달을 수 있는 현 시류에서 냉정을 유지하고 우리의 영웅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돌아보게 해줄 수 있게 한다. 지금 대중은 힘든 이 시기를 타파해줄 영웅을 원한다. 영화 <천군>은 살아 숨쉬는 영웅의 모습으로 대중들의 심리에 부합한다.

영화 관객 천만시대를 열었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두 영화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적인 소재를 선택하여,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또 실제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입힌 영화적 상상력은 영화를 훨씬 드라마틱하게 했다. <천군>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픽션을 덧입히고, 16세기의 조선과 오늘의 한반도를 오가며 상상력의 폭을 한층 더 넓힌다. 그런 면에서 한국적 상황에 맞는 블록버스터 영화로서의 갖춰야 할 조건들은 고루 갖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