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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민준기, 전원창

"청춘들의 사랑과 좌절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2005년 황정민, 김승우, 공효진 주연의 <천군>을 통해 93만 관객을 달성,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발굴하고, 이후 한국 감독 최초로 중국 영화의 메가폰을 잡으며 화제를 모았던 민준기 감독이 영화 <나비효과>로 오랜만에 국내 극장가를 찾았다.

한국 최초의 '유튜브 영화'인 <오디션 카풀>을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민준기 감독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청춘의 삶'이다. 사람이기에 상부상조하며 살아가야 하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서로를 밟고 올라서는 경쟁에 뛰어들기를 종용당하는 청춘들이 안타까웠다는 민준기 감독은, 이번 <나비효과>를 통해서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도구로만 쓰여지는 1020세대를 향한 응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준기 감독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는 않고, 사랑을 멈추지 않으며 음악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승화시키는 '주연'과 '나비효과'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아직 청춘들이 꿈을 향해 도전할 만한 세상임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가 청춘들의 웃음을 지울까 고민했다는 그는 "결국 내 목표는 치유와 회복, 그리고 건강한 웃음과 희망찬 시간을 전하는 것이다"라며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영화를 만나볼 관객들에게 "아주 작은 날갯짓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여러분의 작은 도전이 어떤 거대한 성공을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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