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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원호연

<한창나이 선녀님>은 임선녀 할머니가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과연 관객이 어떤 걸 느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지만, 역시 관객이 각자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는 대로 맡기고 싶습니다.

다만 영화의 엔딩 부분에 임선녀 할머니가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모습을 통해,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한 번씩 응원하고 싶습니다. 나를 응원하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작동하게 만드는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 [인간극장]을 포함하여 브라운관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소개했고, 영화 <강선장>과 <선두>를 통해 집요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인간의 삶을 통찰한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10년이 넘은 기간 동안 오직 다큐멘터리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는 원호연 감독이 이번에는 강원도 산골에서 '나혼산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임선녀 할머니의 삶을 이야기한다. 원호연 감독은 "배운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임선녀 할머니는 눈빛과 표정에서 그 삶이 다 보이는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며 <한창나이 선녀님>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더 이상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임선녀 할머니의 일상,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임선녀 할머니와 직접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 그의 말처럼, 임선녀 할머니의 일상에 묻어나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