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신사바 Bunshinsaba- Ouija Board
 


2004, 정통호러, 92분, 15세 관람가

제 작 : A-POST Pictures
제 작 : 안병기 l 프로듀서 : 김용대
각색/감독 : 안병기
원 안 : 이종호 [모녀귀]
촬 영 : 김동천 l 조 명 : 김계중
미 술 : 조성원 l 편 집 : 박순덕
음 악 : 이상호 l 동시녹음 : 강봉성
특수분장 : 김희숙
투자/배급 : 브에나비스타 ...more


 

출 연
이은주 역 : 김규리
이유진 역 : 이세은
김인숙 역 : 이유리
재훈 : 최성민 l 호경 : 최정윤


= 영화리뷰 =


현대판 '전설의 고향'

 

이종호의 소설 '모녀귀'를 원작으로 한 영화 <분신사바>는 30년 전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모녀 인숙(이유리 분)과 춘희의 원혼이 ‘분신사바’ 주문을 왼 왕따 여고생 유진(이세은 분)과 새로 부임한 미술선생 은주(이유리 분)의 몸에 깃들면서 일어나는 잇따른 죽음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담은 공포영화.

영상과 작품의 완성도면에서 높은 퀄리티로 인정받은 반면 진부한 스토리와 사운드 등 기술적인 부분에 의존한 채 영화 속의 공포를 끄집어내지 못해 공포의 강도가 약하다는 평. 영화는 잇따른 죽음 뒤에 이어지는 귀신의 원한과 복수로 정통적인 호러영화 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왕따 이야기가 마을 사람들의 집단이기주의에 희생된 두 모녀의 비극으로 확장돼 사회성 짙은 드라마로 읽혀진다.

공포를 겪게되는 인물들의 심리를 푸른색과 붉은색의 극명한 색 대비를 통해 표현한 것과 영화 전편을 디지털 작업을 통해 완성시킨 영상은 눈에 띈다. 하지만 한 템포 느린 사건 전개와 느슨한 인물들의 연관관계는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끔찍한 시체, 갑작스런 효과음과 출연 등 기존 공포영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식상함을 안겨주어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하게 느끼게 한다.

A-POST Pictures가 제작하고 브에나비스타 코리아가 배급하는 <분신사바>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2004.07.2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