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Rolling Home with a Bull
 


2010, 드라마, 110분, 15세 관람가

제 작 : 보리픽쳐스
제 작 : 손광익 l 프로듀서 : 양동명
감 독 : 임순례 l 원 작 : 김도연
각 본 : 박경희, 임순례
촬 영 : 박영준 l 조 명 : 박찬윤
미 술 : 김종우 l 편 집 : 박경숙
음 악 : 노영심 l 동시녹음 : 정 군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10년 11월 3일(수) 개봉
홈페이지 www.withbull.co.kr

 

출 연
선호 :: 김영필
현수 :: 공효진
한수 :: 먹보


= 시놉시스 =

- 7년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그리고...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두고 보세요! 내가 이 소 팔아버릴 테니까!
  귀향해서 부모님과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고 있는 선호(김영필). 사사건건 간섭하는 부모님과 지루한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하다. 게다가 다른 소보다 엄청나게 먹고 싸는 소, 한수(먹보) 때문에 쇠똥만 치우다 남은 청춘 다 보낼 처지다. 어느 날 선호는 홧김에 한수를 팔기 위해 부모님 몰래 길을 떠나고 만다.

나야… 오랜만이지?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돼?
  우여곡절 끝에 우시장에 도착하지만 소를 팔기에 실패한 선호에게 7년 전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가 걸려온다. 현수는 그녀의 남편이자 선호의 친구였던 민규의 죽음을 알리며 장례식장에 와달라고 한다.

이젠 네가 아니라 내가 지겨워 진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현수는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는 선호와 달리 여전히 담담하고 자유로운 모습. 선호는 아픈 옛 기억과 현수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워 한다.

너 정말 주인 잘 만난 거야. 이렇게 세상 구경을 다 해보고…
 

괴로워하던 선호는 현수를 남겨두고 한수와 길을 떠난다. 선호는 추억의 장소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다시 현수를 만나게 된다. 결국 선호는 가는 곳 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 현수와 자신의 답답한 속사정도 모른 채 되새김질만 하는 한수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이 시작된다!

 

 

감 독 : 임순례 YIM Soon-rye

인간과 인간 사이에도 인연(因緣)이란 게 존재하지만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도 인연이 작용하는 것 같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후반작업이 한창이던 2007년 초겨울 늦은 밤 우연히 탄 택시에서 신간소개 코너를 통해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라는 소설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이것이 결국 소설과 영화의 첫 인연이었다. 김도연 작가의 소설은 불교에서 말하는 심우도(尋牛圖)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었는데. 굳이 불교에서 말하는 '본성을 찾아가는 깨달음'을 말하지 않더라도 한편의 발랄한 연애소설로 읽어도 무방한 내용이었다. 발칙한 상상과 유머가 돋보였고 등장 인물들도 저마다의 엉뚱함과 생생함의 매력이 있었다. 소설의 독특함을 잘 살릴 수만 있다면 꽤 색다르고 신선한 영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 캐스팅이 마무리 되었고 촬영은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800Kg이 넘는 황소를 데리고 두 달 동안 전국 각지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조명을 포함한 모든 세팅을 다 마치고도 '먹보'가 앉기를, 혹은 서기를 기다리며 몇 시간씩 기다려야만 하는 일도 비일비재 했다. 때마침 구제역이 발생하여 먹보의 이동은 더욱더 제한되었고, 우시장 폐쇄로 인해 결국 우시장 장면은 본 촬영이 끝난 후 한참 뒤에야 재개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길고도 어려웠던 '소'와 함께 한 여행길에서 나를 포함한 우리 스태프들은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산하의 소박한 아름다움, 소라는 동물과의 깊은 교감이라는 선물을 듬뿍 받았다고 고백하고 싶다. 그 선물을 이제 관객과 나눌 차례다.
이 가을...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오래된 사랑의 고통을 치유하고, 바쁘게만 몰아치는 인생 여정을 한번쯤 여유 있게 돌아보는 그런 여행이 되길 바란다.

리얼리즘 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 <세 친구>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이후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서는 박해일, 황정민이라는 걸출한 배우를 발굴해 내기도 했다.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인정받는 흥행 감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임순례 감독의 2010년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묻어 나는 동시에, 이전 작품과 달리 두 남녀의 다른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멜로의 느낌을 담아낸 첫 작품이다.

- 1961년생. 한양대 영어영문학과 졸업(1985).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수료(1987)
- 프랑스 파리 제8대학 영화과 석사/석사논문 <미조구치 겐지에 대한 연구>(1992)

[Filmography]

2019년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감독
2009년 [날아라 펭귄] 감독
2007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2003년 [여섯개의 시선 - 그녀의 무게]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 [아름다운 생존:여성 영화인을 말하다]
1996년 [세친구]
1994년 [우중산책](단편)

[수상경력]
2008년 제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년 제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년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 -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2008년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영화상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2년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 -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2년 제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박남옥영화상-<아름다운 생존:여성 영화인이 말하는 영화>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 <세 친구>
1994년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작품상 및 젊은 비평가상 - <우중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