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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대한민국 최초의 천만 배우 설경구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명실상부 명품 배우 설경구는 대한민국 영화의 흥행 패러다임을 바꾼 첫 번째 배우다. 2003년 천만 영화에 대한 인식이 없던 시기 <실미도> 강인찬 역할을 통해 1,100만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던 배우가 바로 설경구. 그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캐릭터들을 선보여왔던 그는 <박하사탕> 김영호, <오아시스> 종두,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 <해운대> 최만식, <감시자들> 황반장 등 늘 모든 캐릭터들을 완벽히 체화하며 캐릭터 자체로 기억되어왔다. 설경구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전무후무한 나쁜 남자, 재호로 새롭게 태어났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재호는 그의 연기인생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하고 섹시한 캐릭터로 기억될 전망이다. 변성현 감독은 "본능적이고 짐승 같은 배우이면서 내가 쓴 대사를 토시 하나 안 틀리는 유일한 배우이기도 하다. 촬영하면서 계속 놀랐다."며 설경구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의 동물적인 연기력이 다시 한 번 폭발할 예정이다.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아직도 나 의심하는 거예요?"

강렬한 액션배우로의 변신 임시완

영화 <변호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드라마 [미생]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임시완은 쇄도하는 러브콜로 행복한 고민 중이다. 그런 그가 강하게 끌려 선택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진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액션스타로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임시완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남성적인 캐릭터 도전을 위해 변성현 감독에게 밤낮을 안 가리고 전화를 하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임했다. 적지 않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선배 설경구와 강렬한 브로맨스를 펼친 임시완에 대해 설경구는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점이 있는 후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로 파격 변신한 임시완은 의심과 의리 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감정의 결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그 어느 때보다도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현수를 의심하고 뒤를 쫓는 오세안무역의 왼팔, 병갑

"너 내 말보다 그놈 말을 더 믿는 거야?"

믿고 보는 매력적인 악역 김희원

다년간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내공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희원은 <아저씨>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미생],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뷰티 인사이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씬스틸러로 승승장구 중이다. '악역 전문 배우'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예능에서 소탈하고 수줍은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더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간 피도 눈물도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도맡아온 그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차원이 다른 악역으로 돌아왔다. 김희원은 이번에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병갑'에 대해 "악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착한 사람"이라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 첫 등장부터 강렬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는 그는 눈치없이 웃음 많고 눈물까지 많은 여린 건달 병갑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오세안무역의 조직적 비리를 노리는 경찰, 천팀장

"잘못이 드러나기 전까지 아무도 잘못한 게 아니야"

남다른 카리스마가 빛나는 배우 전혜진

언제나 유쾌한 매력과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들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 전혜진은 대학로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해 영화와 드라마로 영역을 확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현재까지도 전방위적 활동 중이다. 이미 배우들 사이에서도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그녀지만 영화 <사도>에서 선보인 비운이 서린 영빈의 모습을 통해 다시금 회자되며 건재함을 인정 받았다. 그런 그녀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선보일 천팀장은 영화의 홍일점이지만 쎈 남자들 사이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다. 변성현 감독은 전혜진이 "현장에서 나를 제일 편하게 해줬던 배우"라며 촬영장마저 아우르는 그녀의 남다른 카리스마에 대해 말했다. 강렬한 걸크러쉬를 예고하고 있는 전혜진의 빛나는 변신을 곧 확인할 수 있다.

조직의 실세인 재호에게 위협을 느끼는 오세안무역 회장, 고병철

"내가 주워온 강아지 새끼가 주인 행세를 해?

깊은 내공에 빛나는 존재감 이경영

충무로를 이끌어나가는 최고의 중견배우 이경영이 다시 한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짧은 등장 만으로도 진한 인상을 남겨온 이경영이 고병철 회장 역할을 맡지 않았더라면 재호와 병갑이 노리는 그의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스타일링도 돋보인다. <아이언맨>이 떠오르는 색안경에 화려한 셔츠, 연한 톤의 양복까지 수 많은 영화에 출연한 이경영에게도 새로운 시도였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대들보와 같은 배우 이경영이 이번 영화에서 어떤 색깔의 존재감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