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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성제 KIM Seong-je

"많은 사람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
자신의 고향을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1971년 출생.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장편 <간첩 리철진>(1999),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피도 눈물도 없이>(2002) 등을 제작하였으며, <혈의 누>(2005)의 각본을 집필하고 제작했다. 영화 <소수의견>(2015)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국가권력과 변호팀의 진실 공방을 다룬 법정 드라마 <소수의견>으로 성공적인 연출 데뷔를 마친 김성제 감독. 그런 그가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새로운 희망을 품고 떠난 한국인들의 삶을 진한 범죄 드라마로 그려낸다. <소수의견>을 통해, 실화를 소재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장르적 재미를 완성해 냈던 김성제 감독은 특유의 섬세하고 담백한 연출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을 완성시켰다.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준비를 많이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송중기의 말처럼, 김성제 감독은 수차례 콜롬비아 보고타를 직접 찾아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을 인터뷰하며 최대한 리얼리티를 담아내고자 했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생각한 그림이 아주 디테일하고, 명확하게 있었다. 그 그림 안에 잘 녹아드는 데 집중했다"며 김성제 감독이 보여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 그곳이 대한민국 서울의 정 반대편에 위치한 콜롬비아 보고타이거나, 다른 외국이거나 또는 서울일지라도. 낯선 곳으로 떨어졌을 때의 불안함과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는 김성제 감독은 낯선 땅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보고타 한인 사회 안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러닝타임 내내 인물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계속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의류 밀수라는 신선한 소재, 군더더기 없는 서사 그리고 좁은 한인 사회에서 벌어지는 생계가 걸린 사건들과 다채로운 볼거리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