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형 남자친구 My boyfriend is type-B
 


2005, 로맨틱 코미디, 96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시네마 제니스
제 작 : 김두찬 l 프로듀서 : 송수근
감 독 : 최석원 l 각 본 : 최석원, 서동원, 이윤진 l 각 색 : 신정구
촬 영 : 김동은 l 조 명 : 최성원
미 술 : 김기철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김영관 l 동시녹음 : 최재호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05년 2월 3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bnamchin.co.kr

 

출 연
B형 남자, 영빈 : 이동건
A형 여자, 하미 : 한지혜
사촌언니 채형 : 신이
보영 : 정려원 l 은영 : 김제인
소개남:이현우 l 영빈부:백일섭


= 영화리뷰 =


혈액형 신드롬에 의존한 어정쩡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B형 남자친구'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소심한 A형 여자 하미(한지혜 분)가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마주친 자기 중심적인 바람둥인 B형 남자 영빈(이동건 분)을 보고 운명의 남자라 믿으면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로, 하미는 B형이라면 질색하는 사촌언니(신이 분)의 방해와 이기적인 사랑의 영빈의 성격과 행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에 골인하게 된다. 혈액형에 따른 성격에 맞춘 두 남녀의 에피소드가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혈액형에 따른 두 캐릭터는 지극히 단면적이며 에피소드 또한 너무도 상투적이고 짜임새도 떨어진다. 초반 둘의 만남을 필사적으로 막던 사촌언니는 너무 쉽게 받아들여 일찍감치 흥미를 떨어뜨리고 반복되는 에피소드는 지루하게 만든다. 후반 갑작스런 영빈의 선배의 출현으로 인한 갈등과 뒤늦게 진심을 알고 다시 찾아 나선다는 도시적인 결말은 영화의 맥을 빠지게 한다. 결국 영화는 지극히 혈액형에 관련된 에피소드에만 치중한 탓에 상반된 두 남녀가 서로의 매력을 깨달아는 과정을 담지 못해 로맨틱도, 코미디도 아닌 어정쩡한 로맨틱 코미디가 돼버렸다.

특히 이동건, 한지혜 두 주연배우의 준비되지 않은 어설픈 연기는 극의 집중을 떨어뜨리게 한다. 조잡한 영상과 편집도 흠이다. 신이의 사투리 코믹연기만 중간중간 실소를 자아낼 뿐, 영화는 오히려 혈액형에 대한 편견만 더 낳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

<자카르타>,<두사부일체>,<…홍반장> 등을 제작한 시네마 제니스의 네 번째 작품인 'B형 남자친구'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을 통해 2월 4일 개봉된다.

2005.1.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